
사진 / gettyimages
현재 청와대 자리는 조선 태조 4년이던 1395년, 경복궁이 창건되며 궁궐의 후원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는 여기에 건물을 지어 총독관사로 이용했다. 1948년 이승만 전 대통령은 '경무대'라는 이름을 짓고 관저와 대통령 집무실로 이 건물을 사용하게 됐고, 청와대(靑瓦臺)의 명칭을 가장 먼저 사용한 것은 윤보선 전 대통령이다.
청와대는 그동안 소수 단체관람객에 한해 관람 프로그램이 운영됐지만 일부 공간만 공개됐고, 일반 국민이 닿을 수 있는 곳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전통 한옥인 상춘재와 음악회 등을 개최하는 녹지원, 본관과 대규모 연회가 열리는 영빈관에 한정됐다.

사진 / 대한민국 청와대 유튜브 캡처
청와대 내 정자인 오운정도볼만한 곳으로 꼽힌다. 오운정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중건 당시 건립한 정자로, 현판 글씨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쓴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경복궁역에서 경복궁과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으로의 등반로 역시 개방되며, 청와대 내에는 180여종의 나무 5만여 그루가 있다고 하니 실제로 공개되면 말 그대로 국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듯.
5월 출범하는 정부는 그동안 국민과의 소통에 한계가 있다는 이른바 '구중궁궐 논란'을 제대로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