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파티를 빚내줄 위스키 칵테일, 이제 나도 '방구석 바텐더'?
산뜻한 풍미에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조니워커 레드라벨로 만드는 하이볼. 높은 하이볼 잔에 조니워커 레드라벨과 토닉워터를 1:3 비율로 넣고 레몬즙을 짜주면 완성. 하이볼로 만들어 먹어도 조니워커 레드라벨의 달콤하면서도 스모키한 향과 고유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진다. 더 달달하게 먹고 싶다면 레몬청을 넣어도 좋다. 조니워커 외에도 짐빔·메이커스 마크 등 버번과 토닉워터의 조합도 언제나 옳은 선택이다.
달달하고 알코올향이 진하지 않다고 홀짝홀짝 마시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잭콕. 위스키를 먹어본 적 없는 이들이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잭콕'은 대중성 만큼이나 제조방법이 간단하다. 잭다니엘과 콜라 비율은 1:4. 얼음을 양껏 넣어 시원하게 마시는 것도 잊지 말자.
'옛날의', '구식의' 라는 이름에서부터 '라떼는 말이야~' 냄새가 나지만, 높은 연령층뿐 아니라 전 연령을 아우르는 스테디셀러 위스키 칵테일이다. 주로 버번 위스키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칵테일을 올드패션드라 칭한다. 먼저 두툼한 온더락 잔에 각설탕 1개를 넣은 뒤 앙고스투라 비터스 1~2방울 떨어뜨려 녹이는 게 포인트. 그 위에 얼음을 넣고 버번 위스키 45ml를 붓고 오렌지 슬라이스로 장식하면 완성. 설탕 대신 설탕시럽을 사용해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영화 〈대부〉에도 나왔던 칵테일인 갓파더가 빠지면 섭섭하다. 달달하면서도 묵직한 맛이 특징인 이 칵테일은 살구씨, 아몬드 등으로 향과 맛을 입힌 리큐르인 디사론노 아마레또가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갓파더에는 어떤 위스키를 넣어도 웬만하면 어울리지만, 소독약 냄새로 호불호가 갈리는 피트 위스키와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도 있다. 여타 칵테일과 다르게 위스키 비율이 높다. 얼음을 넣은 온더락 잔에 위스키 3, 디사론노 1 비율로 섞고 저어주면 끝!
블랜디드 위스키
싱글몰트와 그레인 위스키(60~70%)를 블렌딩해서 만드는 제품으로, 조니워커·발렌타인·잭다니엘 등이 있다. 판매할 때는 블렌딩한 위스키 원액 중 가장 숙성 연도가 낮은 제품의 숙성 연도를 기입하게 돼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
한 곳의 증류소에서 나오는 몰트(맥아) 위스키로, 다른 증류소에서 난 위스키를 섞지 않는다. 보통 블렌디드 위스키보다 값이 더 비싸다.
*니트 neat
물과 얼음 이외에 위스키에 어떠한 것도 섞지 않고 먹는 것. 스트레이트로 샷 잔에, 얼음과 함께 온더락으로, 잔 윗부분이 좁아지는 형태의 글랜케런 잔에 마시는 행위를 모두 '니트'로 마신다고 표현한다.
*스월링 swirling
알코올 향이 너무 강하거나 위스키 고유의 향이 잘 느껴지지 않을 때 잔을 흔들어 밸런스를 맞춰주는 작업.
*레그 또는 티어 leg, tear
위스키가 잔 벽면을 타고 흐르면서 표면 장력으로 인해 생기는 자국. 알코올 도수와 당도가 높을수록 진하게 남는다.
*에어링 airing
잔에 위스키를 따르고 스왈링을 하거나 가만히 두면 알코올의 쨍한 냄새가 날아간다. 이 상태를 에어링이라고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