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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엽산과 비타민 B 가 함유된 종합비타민을 드세요.
엽산은 고령 산모가 두려워하는 태아 기형을 많이 예방해주는데, 비타민 B 도 꼭 같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엽산은 수용성 비타민 B 복합체의 일부로 비타민 B-12, C 와 함께 조효소로 단백질을 분해해 이용케 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형성에 관여해 결핍되면 거대 적아구성 빈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엽산은 정상적인 뇌기능 수행에 필요해 주로 척수와 세포외액에 농축되어 있습니다. 임신 준비 3개월전부터 400ug 의 엽산을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엽산은 우리 식사에서 가장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중 하나라고 합니다. 임신 중에는 비타민의 요구량이 증가하는데 태아가 빠른 성장을 위해 모체에 저장되어 있던 엽산을 모조리 이용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말기 임산부의 1/2~1/3이 엽산이 부족하다고 보고한 바가 있습니다. 임산부의 엽산 부족은 태아에게 직결돼 언청이, 두뇌손상 기형아의 출산이나 출생 후에도 발육 부진, 학습능력 부족현상을 부추기게 됩니다.
2.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한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45세 이하 여성에게로 적응증이 확대되었습니다. 총 3회 접종으로 초회 접종 후 2개월 후, 6개월 후에 접종이 끝납니다. 계획 임신 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술이나 담배를 끊는다.
부부가 모두 태아의 기형발생 및 자폐증, 과잉행동-주의력 결핍 장애아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흡연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이나 담배가 가임능력도 떨어뜨립니다.
4. 피임을 계획 중이라면 난소 기능을 측정한다.
35세 이상의 만혼 커플이라면, 피임을 계획하기에 앞서 난소기능을 측정해서, 피임을 해도 되는지, 아니면 바로 임신 시도를 해야 하는지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35세 이상의 여성은 난소 기능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MH 라고 하는 호르몬은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측정하여 난소기능을 검사할 수 있으므로 간단한 혈액검사로 난소 기능을 측정해보실 것을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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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진, 수두, 간염 등의 항체 형성이 되어 있는지, B 형 간염이나 C 형 간염 보균자는 아닌지, 고혈압이나 혈당 상승은 없는지 미리 검사를 받고, 문제가 있다면 조절 후 임신하는 것이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병 등의 임신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자궁근종이나 난소 종양 등의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35세 이상 여성은 미리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남성의 나이는 가임력, 건강한 임신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만 43세 이상이 되면, 가임력 뿐만 아니라, 기형의 발생, 자녀의 정신질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금연, 금주, 적당한 운동, 항산화제 섭취 등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