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예약이 별따기. 리움 미술관 랜선 리뷰
돌아온 리움의 가장 리움적 새로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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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EWAL LEEUM

론 뮤익, <마스크Ⅱ>, 2002, 혼합재료, 77x118x85cm. 개인 소장 © Ron Mueck (사진: 한도희)
우선 로비부터 달라졌다. 과거 종교 건축물이 자아냈던 경건함과 숭고함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마리오 보타의 건축 철학을 형상화한 역원추형의 로툰다. 리뉴얼 이전에 최정화의 <연금술>이 관통했던 그 빛의 통로를 현재는 김수자의 <호흡>이 오색찬란한 비물질적 숨결을 불어넣는다. 안내데스크에 숯 2백40개를 벽 쌓듯 세워둔 이배의 <불로부터>는 로비의 검은 기둥과 대구를 이루며 중심을 잡아주고, 보강한 미디어 월에서는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태고의, 2>가 흐르는데 투명한 물속, 꽃잎 같은 것들이 행복하게 부유하며 달콤한 명상으로 인도한다.

김수자, <호흡>, 2021, 혼합매체, 가변크기. 리움미술관, 김수자스튜디오 제공(사진: 허승범)
국내외 51명 작가의 작품 1백30여 점을 선보이는 기획전 «인간, 일곱 개의 질문»은 팬데믹 상황을 맞이한 인류에게 인간됨의 의미를 고찰해보자는 제안과도 같다. 에스컬레이터를 탄 채 그라운드 갤러리로 내려가며 화이트 큐브에 덩그러니 놓인 론 뮤익의 극사실적인 자화상 조각 <마스크 II>를 맞닥뜨리는 순간 존재론적 혼란을 경험하는 인간으로서의 나를 단숨에 투영하게 될 것이다.
※«인간, 일곱 개의 질문»전은 리움 미술관에서 2022년 1월 2일까지 열린다.
Credit
- 컨트리뷰팅 에디터/ 안동선
- 사진/ 리움 미술관
- 웹디자이너/ 민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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