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병원으로 치면 ‘간호사’에 해당한다. 간호사가 의사를 보조하는 것처럼 동물 보건사는 수의사를 돕는 ‘동물 간호사’로, 이전에는 수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던 직업군이다.
수의 테크니션은 동물병원을 찾아오는 동물들을 컨트롤하고, 동물의 종류나 상태, 특성에 따라 케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경험과 지식이 요구되는 자리다. 국가는 동물 의료 복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동물보건사 자격증을 신설하게 됐다.

그러나 동물 보건사가 동물병원을 개업하진 못한다. 동물보건사의 활동 전제 조건은 ‘동물병원 내 수의사의 지도 하’라고 규정돼 있기 때문. 그만큼 업무 범위도 진료 보조로 한정돼, 주사나 채혈 등 침습 행위는 불가능하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국민의 3분의 1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우리나라는 반려동물들의 동물권을 지켜주는 관련 법안들이 새롭게 생겨나고 통과되고 있는 추세다. 동물권이 점점 더 주목을 받으면서, 전문 인력의 양성과 필요성이 앞으로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