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에 많이 버려진 쓰레기 TOP3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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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에 많이 버려진 쓰레기 TOP3

인간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제주 바다를 망가뜨리고 있다.

BAZAAR BY BAZAAR 2021.07.15
2일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올해 상반기 제주 해안에서 가장 많이 수거된 해안쓰레기 순위를 공개했다.  

사진 제주환경운동연합 / 뉴스펭귄

사진 제주환경운동연합 / 뉴스펭귄

 
단체는 앞서 5월 29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제주줍깅'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내도동 알작지해변, 김녕해수욕장, 곽지 한담해변에서 시행된 이번 캠페인에는 제주 시민 68명이 참여했다. 수거된 해안쓰레기는 총 3864개로 집계됐다. 무게만 332kg에 달하는 양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쓰레기 중 가장 많이 발견된 것은 '담배꽁초'였다. 담배꽁초는 무려 1324개나 발견돼 전체 쓰레기의 34%를 차지했다. 단체는 해안가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물론이고 길가나 하수구에 무단 투기되는 담배꽁초들이 빗물 등에 떠밀려 해안으로 유입된 것도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담배꽁초는 90% 이상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돼 바다로 유입될 경우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고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 제주환경운동연합 / 뉴스펭귄

사진 제주환경운동연합 / 뉴스펭귄

 
두 번째로 많이 발견된 해안쓰레기는 '플라스틱 파편류'로 총 745개가 수거됐다. 플라스틱 파편류는 원래 어떤 제품이었는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조각난 플라스틱 쓰레기를 일컫는다. 단체는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미세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사진 제주환경운동연합

사진 제주환경운동연합

세 번째로 많이 발견된 쓰레기는 밧줄이나 노끈, 낚싯줄 등 어업활동에서 발생하는 끈류였다. 이 같은 어업 도구들은 해양생물 몸에 얽혀 그들 목숨을 앗아간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갯수만 총 415개에 달한다.
 
 사진 제주환경운동연합 / 뉴스펭귄

사진 제주환경운동연합 / 뉴스펭귄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결국 어업활동에서 무단 투기되거나 유실되는 쓰레기를 어떻게 관리하고 감독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제주줍깅 캠페인은 하반기에도 세 차례 더 진행될 계획이다. 하반기 집계되는 수거 결과는 상반기 자료와 합산된 후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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