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기후위기가 출산율에도 영향을 끼친다?

지구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전 세계의 사산율이 증가할 수도 있다

BYBAZAAR2021.07.08
사산율 증가에 기후위기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가난한 나라의 임산부가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unsplash / 뉴스펭귄

사진 unsplash / 뉴스펭귄

오스트레일리아 퀸즈대 연구팀은 '임신 및 사산 중 주변온도 노출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 논문을 통해 임신기간 주변온도에 따라 사산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 '환경연구(Environmental Research)' 6월자에 실린다. 제시카 섹스턴(JessicaSexton) 연구원은 "아직 연구 초기 단계지만, 기후위기로 인해 지구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전 세계의 사산율이 증가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서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코크레인 라이브러리(Cochrane Library), 펍메드(PubMed), 메드라인(Medline), 스코퍼스(Scopus), 엠베이스(Embase),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에서 발표한 사산에 관련된 논문 538건 중 주변 온도와 사산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12건의 논문을 토대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12건의 논문에는 340만 명의 출산 중 4만2848명의 사산이 보고됐으며, 전체 사산율은 고소득국가 6곳과 중저소득국가 1곳에서 1000명당 1.9~38.4명으로 나타났다.
 
 사진 unsplash / 뉴스펭귄

사진 unsplash / 뉴스펭귄

사산에 영향을 끼친 요소는 다양하지만, 17~19%에 해당하는 사산이 주변온도 노출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임신기간 고온과 저온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사산확률이 높아지며, 섭씨 15도 미만, 섭씨 23.4도 이상에서 위험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 중 가장 위험한 온도는 섭씨 29.4도 이상의 환경이었다. 기후위기로 인한 사산 피해는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콧 리스케(Scott Lieske) 박사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200만 건 이상의 사산이 발생하고 있지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자원이 부족한 환경"이라며 "가난한 국가는 이미 불균형적인 사산 피해를 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에도 노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저자 비키 프레너디(Vicki Flenady) 교수는 더 나아가 사산과 기후위기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짚으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산부가 혹한이나 폭염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지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 부분과 관련해 의료 제공자와 상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unsplash / 뉴스펭귄

사진 unsplash / 뉴스펭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