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킬로 감량 후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던 이영지가 6킬로의 요요를 겪었다.
왜 쪘을까? 두말할 것 없이 식단 탓. 느슨해진 마음은 바로 식탐으로 나타났다. 평소 배달음식을 사랑하는 거로도 유명한 영지는 다이어트 중에도 배달 떡볶이로 일명 ‘떡볶이 치료’를 감행하기도 했는데, 다이어트 성공 이후에는 짜장면과 핫도그, 과자, 곱창 등 탄수화물과 나트륨이 가득한 음식들을 고삐 풀린 채 흡입했다. 그래서 다시 다이어트에 돌입하기 전에, 만 칼로리 챌린지로 맛있는 음식에 인사를 보내기로 했다.
종류에 상관없이 먹고 싶은 음식을 1만 칼로리까지 마음껏 먹어보는 것.
Menu 1. 낙지 볶음, 해물파전, 새우튀김, 바지락 칼국수, 볶음밥, 믹스커피 총 1415kcal Menu 2. 감자튀김, 맥주, 고구마 치즈 돈가스, 떡볶이, 애플 주스, 유산균 음료 총 3907kcal Menu 3. 꽃게, 월드콘, 불닭볶음면 총 4377kcal Menu 4. 다이제, 안성탕면, 캔 음료, 콜라 젤리 총 6570kcal Menu 5. 커피, 아이스티, 스콘, 딸기잼 총 7809kal Menu 6. 삼겹살, 순두부찌개, 비빔냉면, 공깃밥 총 9309kal 성인 여성의 평균 기초대사량은 1200kcal 정도다. 하루 권장 섭취 칼로리는 2천 칼로리 가량.
1만 칼로리는 성인 여성의 5일 치 섭취량인 것! 영지는 미션을 한 시간 가까이 남겨두고 ‘더는 들어갈 곳이 없다, 포기하겠다’며 아쉬워했지만 9천3백 칼로리도 적은 양은 아니다.
자제력을 잃고 과하게 먹고 나면 ‘속도 더부룩하고, 어제 많이 먹었으니까 오늘은 굶어야지’라고 다짐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금식이 좋다던데? 할지도 모르지만, 건강한 금식 전에는 충분한 준비가 필요한 법.
폭식 후 다음날 굶고, 또 폭식하고를 반복하면 우리 몸은 영양분을 비축해야 하는 상태로 여겨 에너지 대사가 떨어진다. 자극적인 음식 때문에 염분이 쌓이고 이로 인한 부종이 생긴 몸에는 물을 많이 마셔 체액의 농도를 맞추고
과도한 수분의 배출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 또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흡수된 에너지가 지방으로 쌓이기 전에
고강도 운동으로 사용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