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Culture

생로랑, 결속을 꿈꾸다

혼돈과 불안 속 회복을 꿈꾸는 시대, 강인하고 역동적인 생 로랑의 스피릿은 ‘결속’이라는 단어로 압축된다. 안토니 바카렐로는 대한민국의 아티스트 이정과 협업해 “I Wish You Were Here”라는 메시지를 함께 던진다. 서울 청담동에 오픈한 첫 번째 플래그십 부티크에서 이 모든 것을 마주할 수 있다.

BYBAZAAR2021.05.21
 
〈I wish you were here〉, artwork by Jung Lee Project Management by CAVA LIFE Copylight Saint Laurent All Rights Reserved

〈I wish you were here〉, artwork by Jung Lee Project Management by CAVA LIFE Copylight Saint Laurent All Rights Reserved

 
생 로랑의 2021 S/S 컬렉션의 타이틀이자 ‘함께’에 대한 갈망을 담은 상징적인 표현, “I Wish You Were Here”는 아티스트 이정과의 협업 작품으로 서울 거리 곳곳, 그리고 청담동의 새로운 부티크에서 빛난다.
 
 청담동에 오픈한 생로랑 플래그십 부티크에서 만날 수 있는 이정의 작품.

청담동에 오픈한 생로랑 플래그십 부티크에서 만날 수 있는 이정의 작품.

 
봄의 절정에서 여름을 향해가는 눈부신 시간. 이 아름다운 계절, 서울 거리를 걷다 버스정류장에서 혹은 건물의 전광판에서 두루 발견했을 사진 속 메시지, “I Wish You Were Here”. 바로 생 로랑의 안토니 바카렐로가 서울 청담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부티크를 오픈하면서 아티스트 이정과 협업한 프로젝트다. 2021 S/S 디지털 쇼를 통해 안토니 바카렐로가 던진 “I Wish You Were Here”이라는 문장은 광할한 사막 위 피날레 신에 등장해 깊은 울림을 줬다. 문장에서 시작해 네온으로 글을 형상화하고 다시 그 글이 여행하듯 어울리는 장소에 놓인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이정의 팬이었던 그가 이번 이벤트를 위해 러브콜을 했다고. 생 로랑의 2021 S/S 컬렉션의 타이틀이자 ‘함께’에 대한 갈망을 담은 상징적인 표현이었다. 
 
쇼 말미에서 사방이 어두워지면서 그 문장이 나왔을 때 내 마음을 건드렸다. 생 로랑만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표현하고 싶었고 몽환적인 미지의 장소에 놓인 ‘I Wish You Were Here’라는 네온 문장을 통해 ‘결속’에 대한 갈망을 담아내고자 했다.(〈바자 아트〉 속 인터뷰 중.)
 
그리하여 지난 4월 30일 청담동에 위치한 생 로랑의 첫 번째 플래그십 부티크에서 가장 먼저 반긴 것도 바로 이정의 작품이었다. 사막을 연상시키는 미지의 장소에 놓였던 “I Wish You Were Here”가 플래그십 부티크 안 철제 구조물에 안착한 것. 이 작품은 5월 한 달간 만나볼 수 있다.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생 로랑 플래그십 부티크는 생 로랑의 유산과 정체성이 반영된 독특한 쇼핑을 제안한다. 부티크는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담동 거리를 마주하고 있는 파사드가 눈길을 끈다. 화이트 대리석 마감을 사용한 바닥과 벽, 니켈 도금된 브라스와 투명 유리를 사용한 인테리어는 지극히 세련되고 현대적인 향기를 풍긴다. 유리와 콘크리트 소재의 카운터, 천장의 레일 행어가 유행을 타지 않는 아르데코 스타일로 디자인되어 생 로랑 하우스만의 섬세함을 보여준다. 여기에 쇼핑을 하다 쉬어가거나 아이템들 착용하는 데 도움을 줄 빈티지 가구들을 배치해 공간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큰 창을 통해 비치는 자연광은 극도로 미니멀한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서울 플래그십 부티크는 여성과 남성을 위한 레디투웨어, 레더 굿즈, 슈즈, 선글라스 그리고 주얼리까지 생 로랑의 모든 라인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