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속, 여행의 꿈을 카페에 펼친 영민한 사장님이 있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됐지만, 여행 기분을 만끽하려는 카페여행객들에게 높은 수준의 대리만족과 경험을 제공해주는 신상 카페. 커피를 넘어, 간접 경험까지 제공하는 카페들을 소개한다. 마음만은 이미 퍼스트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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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스몰 시티의 공항 라운지 같은 33gate
공항 게이트 앞에 앉아 여유롭게 비행기를 기다리던 때가 언제인가! 여행의 스릴을 잠시나마 느끼고 싶다면, 부산 서면에 위치한 '33gate'로 쁘띠 여행을 떠나보자. 공항에서나 볼법한 이정표, 주인장의 센스 있는 솜씨로 완성된 공항 게이트 형태의 의자, 엄선해서 고른 타타에스프레소바 원두는 꿈같은 여행의 순간으로 데려다준다. 마치 이륙할 비행기를 기다리며 여유롭게 마시는 커피랄까. 이 카페는 고객들의 이름이 적힌 티켓을 기념품으로 준다고 하니, 뻔한 카페가 지겹다면 꼭 이곳을 둘러보길 바란다. 인스타그램에 자주 업로드되는 핫한 음료는 '유니콘'. 스모킹버블을 터트리면 달콤한 향이 난다. 유럽의 부티크 호텔 조식에서 나올 법한 푸드 세트도 인기다.
사장님, 서울엔 언제 오픈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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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서 느끼는 시베리아 바이브, 페이버 서울
공항 게이트와 싱크로율 100%. 33gate 인스타그램 캡춰
고급식 식단 칸에서 커피를 마시는 느낌이랄까? 키친에 디스플레인 된 스크린에서, 마치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듯한 풍경이 일정한 속도로 펼쳐진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착륙 혹은 이륙하는 비행기 밖의 세상 모습 같기도 하다. 카페 쿠폰북에 찍어주는 도장 역시 입국 심사 때 희열을 느끼며 받게되는 스탬프 모양과 비슷하다. 그야말로 '컨셉 장인'의 카페다.
사장님, 유럽 풍경도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