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상/ Songe Creux, The Centaur


브라운, 딥 베이지 등 짙은 음영과 극강의 매트 베이스가 눈에 띄던 1990년대 내추럴 메이크업. 이슬을 머금은 듯 생생한 피부 표현과 다채로운 웜톤의 조화를 통해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귀고리는 Jamie & Bell.
뉴 밀레니엄에 대한 기대와 동경이 투영된 90년대 말 퓨처리즘 룩. 눈가를 중심으로 얼굴 전체에 하이라이터를 사용하던 그때와 달리 눈두덩에만 실버 섀도를 발라 그래픽적으로 표현했다.

귀고리는 Ovt.
블랙 아이라인은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다. 과거에는 (린다G 메이크업처럼) 언더라인까지 채워 그려 섹시함을 강조했다면 현재는 한결 자유롭고 간결해졌다. 하영은 퍼플 컬러를 매치해 우아함을 더했다.

가죽 톱은 Kijun. 귀고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컬러 팔레트가 다양하지 않았던 그 시절에는 자기 주장이 강한 단색이 주로 쓰였다. 여전히 강렬한 컬러는 메이크업의 주 언어로 사용되지만, 힘들이지 않은 듯한 터치가 달라진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