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공연, 유튜브에서만 볼 수 있다?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기후 변화가 쏘아 올린 악재속에서도, 지구를 구하려는 세계 곳곳의 작은 노력들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빌리 아일리시 THE 1975
1 친환경 뮤지션
누군가는 이들을 두고 ‘환경운동가 그룹’이라고 표현했다. 세계적인 록 그룹 라디오헤드의 이야기다. 이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버스로 투어 공연을 다니는가 하면, 공연 장비를 항공 대신 배로 운송한다. 최근에는 앨범의 수익금을 환경운동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공연 시 현장 관계자들에게 요구하는 지침도 꽤 까다롭다. 대기실에 반입되는 모든 물품은 재사용이 가능한 것이어야 하며, 분리수거 라벨을 붙인 쓰레기통과 세척에 필요한 친환경 세제 또한 반드시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아예 해외 투어 중단을 선언하고 지속가능한 투어 방법을 생각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힌 그룹도 있다. 당분간 콜드플레이의 공연은 유튜브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만 볼 수 있다. 환경오염과 기후 변화에 소신을 가진, 요즘 가장 핫한 미국의 아티스트 빌리 아일리시는 새해 펼쳐질 자신의 월드 투어를 ‘친환경적 공연’이라 칭했다. 공연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고 개인 텀블러 사용을 장려하며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하도록 한 것. 이외에도 굿즈 생산을 중단하고 공연 티켓 1매당 1파운드를 세계 녹지화를 위해 노력하는 윈트리플렌티드에 기부한 록 밴드 THE 1975 등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티스트들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된다.

2 지구를 위한 축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시상식에서도 지구를 위한 착한 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식물성 메뉴의 식사가 제공됐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하기 않기 위해 물 또한 유리병에 담았다. 오스카 시상식의 메뉴 또한 마찬가지다. 70%는 식물성 메뉴, 나머지 30%는 생선, 고기 그리고 베지테리언을 위한 식사로 구성했다.
얼마 전 치러진 2020 슈퍼볼 행사에는 알루미늄 컵이 등장했다.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프리’를 선언한 건 매년 3만5천 회 이상의 축제와 공연을 기획하는 영국의 대규모 콘서트 프로모터 라이브네이션도 마찬가지다. 음료수 병, 빨대, 푸드 트레이, 케이블 타이, 핸드 워시나 샤워젤 등에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해 지구를 위한 작지만 큰 발걸음에 동참했다.

3 여왕의 결단
전 세계 동물보호단체와 환경운동가들은 여전히 기업의 비윤리적인 모피 생산과 동물 학대에 저항하며 모피와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그런 와중에 엘리자베스 2세의 모피 불매 선언이 화제다. 앞으로 동물의 털로 만든 옷을 입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 새해에는 사치의 특권을 내려놓은 여왕의 영향력이 좀 더 먼 곳까지 가 닿기를 바란다.

4 그 나라에 가면
환경을 위한 국가 차원의 강력한 제재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21년부터 하와이에서 선크림이 사라진다. 산호초 보호를 위해 옥시벤존과 옥티녹사이트가 포함된 선크림 판매를 법으로 제한한 것. 2018년 법안 통과 후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세계 최대 플라스틱 제조국인 중국도 환경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당장 올해 말까지 플라스틱 빨대와 식기를 쓸 수 없다. 음식 배달 서비스는 오직 생분해 포장 용기만 사용 가능하며, 올해 말부터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의 주요 도시, 2022년까지는 모든 도시에서 비닐봉지가 사라질 것이다. 친환경 시스템을 일상에 적용한 예도 있다. 일부 로마 지하철에서는 플라스틱 병 30개를 1.5유로짜리 티켓으로 교환하는 친환경 시스템을 만날 수 있다. 앱으로 특수 재활용 기기와 연동해 사용한다. 점차 설치 지역을 늘려갈 예정.

5 물티슈 없는 백화점
물티슈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물티슈가 자연에서 완전히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백 년이 넘는다.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여전히 일상에서 흔히 쓰인다. 이에 심각성을 느낀 영국 런던의 셀프리지 백화점에서는 이제 어디서도 물티슈를 찾아볼 수 없다.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해보려 시작한 ‘프로젝트 오션’ 캠페인의 연장선이다. 대신 고객이 보다 지속가능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재활용 또는 재사용 가능한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 변화가 쏘아 올린 악재속에서도, 지구를 구하려는 세계 곳곳의 작은 노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