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김 부장' vs 소지섭 '김부장'…이름은 같지만 장르는 딴판
JTBC 블랙 코미디 vs SBS 액션 느와르, 두 '김 부장'의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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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와 넷플릭스의 <사마귀>에 이어, 또 한 번 ‘비슷한 제목’의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줄여서 <김 부장>으로도 불리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첫 방송을 시작한 가운데, SBS의 내년 기대작으로 꼽히는 드라마 <김부장>의 캐스팅 라인업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일부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 물론 두 작품은 제목만 비슷할 뿐, 장르와 결은 전혀 다르다. 전자는 중년의 자아를 회복하는 현실풍 블랙 코미디, 후자는 전직 요원이 딸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액션 느와르다.
블랙 코미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류승룡 /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스틸
JTBC 새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스틸
호흡이 긴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다. <백번의 추억> 후속으로 지난 25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대기업 25년 차 부장 김낙수(류승룡)의 하루를 통해 웃음과 씁쓸함을 동시에 자아냈다. 임원 승진을 확신하며 살아온 그는 직급이 같은 후배를 견제하고, 집과 회사에서 꼰대 같은 태도를 보이며 ‘대한민국 부장님’의 민낯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스틸
JTBC 새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스틸
자신보다 좋은 차, 좋은 가방, 좋은 집을 가진 이들을 향한 질투심은 공감과 불편함을 동시에 유발한다. 특히 울릉도로 좌천된 친구의 부탁을 외면했다가, 그가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소식에 무너지는 장면은 많은 직장인의 마음을 건드렸다. 송희구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SKY 캐슬> 조현탁 PD와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김홍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부동산과 직장, 경쟁과 자존심이 뒤엉킨 한국 사회의 민낯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현실 풍자극의 새로운 대표작을 예고한다.
액션 느와르 <김부장>
2026년 하반기 방송 예정인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액션 느와르다. 한때 북파공작원이었지만 지금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중년 남자 '김부장'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딸이 납치당하면서 다시 전쟁터로 뛰어드는 이야기다.
소지섭 /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스틸
소지섭 /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스틸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을 통해 대체불가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 소지섭이 타이틀롤 ‘김부장’을 맡았다. 그의 곁에는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출신 ‘성한수’ 역의 최대훈, ‘전장의 신’으로 불리는 베테랑 요원 ‘박진철’ 역의 윤경호가 함께한다. 김부장의 딸 ‘상아’ 역에는 손나은이 캐스팅돼 부녀 간의 감정선을 더한다. <원더풀 월드>의 이승영 PD가 연출을, 영화 <30일>의 남대중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딸을 구하는 아빠의 사투'라는 점에서 영화 <테이큰>을 떠올리게 만들 작품이다.
최대훈 / SBS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스틸
윤경호 / 영화 <좀비딸> 스틸
손나은 / JTBC 드라마 <가족x멜로> 스틸
Credit
- 사진 / JTBC·넷플릭스·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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