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TAINABILITY

포도나무에서 시작된 친환경 브랜드

꼬달리의 지속가능한 발자취를 따라가봤다

프로필 by 박경미 2024.04.04
사진 출처/ UNSPLASH의 LI_ANLIM

사진 출처/ UNSPLASH의 LI_ANLIM

2030년은 많은 국가와 기관들이 기후 대책의 마지노선으로 보는 해이다. 2030년까지 EU는 에너지 소비 수준의 감소를 목표로 설정했고, 미국과 중국은 23년 11월 진행한 정상회담에서 ‘203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를 3배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국내 역시 2030년에 맞춰 기후 위기를 대응한다. 금융위원회는 2030년까지 452조 원을 투입해 기후 위기에 공을 쏟을 예정이다. 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 민승기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속도로 온실가스가 배출될 경우 2030년에는 북극 빙하가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진 출처/ UNSPLASH의 CONTENT PIX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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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비건 화장품을 바르고 환경을 보호하다
개인이 할 수 있는 기후 위기 대응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텀블러 들고 다니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이 있다. 그 중 내가 주목한 방법은 친환경 비건 화장품 사용하기. 대부분의 비건 제품은 동물과 자연을 위하는 마음에서 출발하므로 환경 친화적이다.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그린 패키징’을 적용하며 동물을 키우는데 발생하는 탄소(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를 차지한다)를 줄이고 에너지 절약에도 힘쓴다.
Caudalie 비노퍼펙트 래디언스 세럼

Caudalie 비노퍼펙트 래디언스 세럼

비노퍼펙트 세럼의 지속가능성
친환경 비건 브랜드인 꼬달리 역시 브랜드가 만들어진 때부터 ‘지속가능성’을 위해 힘써왔다. 튜브형 제품은 두께를 최대한 얇게 하고 펌프형 용기는 뚜껑이 필요 없도록 디자인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소화했다. 꼬달리의 베스트셀러 ‘비노퍼펙트 래디언스 세럼’ 역시 재활용이 용이한 그린 패키지를 적용했다. 더불어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미네랄 오일, PEG 등을 배제하고 자연 유래 성분을 98% 이상 담은 비건 제품이다.
친환경 제품의 스킨케어 효과가 떨어진다는 건 오래전 이야기. 최근에는 단점으로 꼽히던 사용감과 효능 등이 개선되며 일반 제품과 동일한 결과를 제공한다. 직접 사용해 본 ‘비노퍼펙트 래디언스 세럼’ 역시 잔여감 없이 산뜻하게 흡수되며 피부 톤도 밝아짐을 느낄 수 있었다. 세럼의 핵심 성분인 ‘비니페린’은 비타민C보다 62배 높은 브라이트닝 효과를 제공하여 피부 톤을 고르게 맑게 개선한다. 16년 연속 프랑스 안티 다크 스팟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제품다웠다. 이처럼 동일한 기능의 제품과 실력이 동등하다면 환경까지 생각하는 아이템을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
사진 출처/ UNSPLASH의 PAUL SUMMERS

사진 출처/ UNSPLASH의 PAUL SUMMERS

꼬달리의 꾸준한 환경 보호 활동
꼬달리의 친환경적 행보는 비건 제품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2012년부터 환경 보호 협회 ‘1% for the Planet’에 가입해 전 세계 연 매출액의 1%를 환경 보호를 위해 기부한다. 또 8개국에 약 천 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으며 녹색화에 앞장서고 있다. 브라질의 피우이, 알라고아, 페르나부코 지역에 30만 그루, 페루 산 마르틴 지역에 2백만 그루, 태국 치앙마이 지역에 30만 그루, 미국 미네소타, 몬태나, 와이오밍, 워싱턴 주에 2백만 그루, 독일 조네베르크 숲에 7천 그루를 심는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여 식목 활동에 최선을 다한다.
사진 출처/ UNSPLASH의 JASON LEUNG

사진 출처/ UNSPLASH의 JASON LEUNG

동물 실험 반대와 그 대안까지
뿐만 아니라 창립 이래로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며 유럽 규정에 따라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다. 2014년부터는 동물 실험의 대안으로 체외 테스트를 개발하고 최적화하는 ‘체외 과학 연구소(IIVS)’를 지원하며 전 세계적 체외 테스트의 인식 제고 및 사용을 촉구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 출처/ UNSPLASH의 NEOM

사진 출처/ UNSPLASH의 NEOM

바다까지 뻗어 간 환경 보호 운동
꼬달리는 해양 보호 단체인 코랄 가디언(Coral Guardian)과 함께 산호초 복원과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인식 제고와 교육을 위해 자선 단체인 리프 월드(Reef World)를 후원하고 지속가능한 다이빙 산업 장려에도 참여한다. 이외에 해양과 호수, 강 등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테티스타(Statista)는 전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를 2020년 150억 달러 (약 17조 원)로 파악했으며 2025년에는 이보다 약 41% 증가한 200억 달러 (약 2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비건인증원은 한국 비건 화장품의 시장 규모가 2025년 1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환경 보호를 외치는 기업이 많아질수록 그린 워싱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환경 보호에 힘을 보태며 진심을 이어가고 있는 브랜드를 신중히 판단하고 소비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계속된다면 푸르른 미래가 찾아올테니!

Credit

  • 새싹 에디터 김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