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큐브 서울 상륙!
영국 태생의 갤러리 화이트 큐브가 메가 갤러리의 격전지 서울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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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런던 세인트 제임스 지역의 정방형 공간에서 시작한 화이트 큐브는 홍콩, 파리, 웨스트 팜비치에 이어 서울에 당도했다. 다양한 선택지 중에 이미 색깔 있는 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은 호림아트센터에서 첫 출발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화이트 큐브는 1층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일부러 찾지 않더라도 길을 걷다 어렵지 않게 문을 열고 들어설 수 있었으면 해서요. 그래서 해외 지점들 대부분이 그라운드 블록에 있어요. 또 자연을 사랑하죠. 도산공원은 아주 크진 않지만 도심 한가운데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게 매력적이었어요. 그 사정권 안에 우리 갤러리가 있다면 좋을 것 같았고요. 삼청동과 한남동도 둘러봤는데 이 근방에 송은과 에르메스, 루이 비통의 전시장, 이전 개관하는 페로탕이 있어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 수 있다는 것 또한 흥미로웠죠. 많이들 궁금해하는 호림아트센터와의 동행은 분명히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아름다운 유물과 전통적인 컬렉션을 소장한 곳과 이웃하면 더 많고 다양한 관람객이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요.” 곡선과 패턴으로 짜인 건물의 디자인과는 별개로 갤러리 내부는 화이트 큐브의 지향점을 따른다. ‘하얀 입방체’라는 이름이자 갤러리 공간의 확고한 문법은 고스란히 서울로 옮겨왔다. 건축학적인 디테일부터 라이팅까지 공통 요소에 한국적인 미감을 더해 서울 지점만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Lee Jinju, <Blazing Radiance>, 2023, Powdered pigment, Leejeongbae Black, animal skin glue and water on unbleached cotton, 88.7x65.6cm. © artist. Courtesy Arario Gallery and White Cube

Katharina Fritsch, <Hand>, 2020, Plaster and acrylic paint, 4.8x11.8x17.5cm. © the artist / DACS. Photo © Ivo Faber. Courtesy White Cube

Tracey Emin, <The Next Journey>, 2023, Acrylic on paper, 70x100cm. © Tracey Emin. All rights reserved, DACS 2022. Photo © White Cube (Theo Christelis)
※ 개관전 «영혼의 형상»은 화이트 큐브 서울에서 12월 21일까지 열린다.
박의령은 컨트리뷰팅 에디터다. 갤러리가 가진 고유의 공간과 목표가 예술 신에 융화되고 좋은 결과를 보일 때 덩달아 웃음이 난다.
Credit
- 글/ 박의령
- 사진/ 화이트 큐브 서울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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