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 다 쓴 화장품, 어떻게 버릴까? 공병 분리배출 A to Z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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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 다 쓴 화장품, 어떻게 버릴까? 공병 분리배출 A to Z

대플라스틱의 시대 속에서 살아나가기 위한 방법.

BAZAAR BY BAZAAR 2023.05.03
우리는 화장품을 구매할 때 많은 점을 고려한다. 비건 인증을 받았는지, 유해한 성분이 들어가 있진 않은지, 그 화장품을 만든 브랜드가 어떠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지와 같은 사항들 말이다. 사실 이 중에서 우리가 근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그 화장품이 ‘어떤 용기에 담겨 있느냐’이다. 플라스틱이 범람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내가 쓰는 화장품이 어떤 용기에 담겨 있고, 그 용기를 어떻게 분리배출 해야 환경을 덜 해칠 수 있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내가 오늘 구매한 이 제품, 다 쓰고 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이번 〈바자 베러 뷰티〉 선정 제품인 유랑의 프레스티지 퍼플 쉴드 에센스 토너와 함께 올바른 공병 분리배출 방법을 알아보자.

 
생산 철학으로 타협 없는 원료 수급과 책임감 있는 생산방식, 최상의 제조환경을 표방하고 있는 유기농 스킨케어 브랜드 유랑의 프레스티지 퍼플 쉴드 에센스 토너는 전라북도 남원에서 수급한 유기농 도라지꽃 추출물을 주원료로 하는 토너 겸 에센스다. 고영양 에센스 토너라는 설명에 걸맞게 건성 피부, 심지어 건조한 환절기에 사용했음에도 화장솜에 토너를 묻혀 피부결을 정돈한 후 보습 크림을 발라 간단하게 마무리하는 정도로 기초 단계를 끝낼 수 있었다. 피부 관리의 효율과 기초 단계 최소화로 인한 공병 배출 감소까지, 말 그대로 ‘일석이조’ 아닐까.
 
이제 다 쓴 화장품 공병을 바자베러뷰티에서 제시하는 가이드에 따라 분리배출 해보자.
 
1단계, 비우기
워터 타입의 에센스 토너이기에 크게 잔여물이 남진 않았지만, 토너 입구의 마개를 분리한 다음 마지막 한 방울까지 사용했다.
 
2단계, 헹구기
물로 여러 번 헹구는 것만으로도 공병을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었다.
 
3단계, 라벨 분리하기
이 과정에서 라벨을 잘 못 떼면 유리 용기에 끈끈이 자국이 남을 수 있는데, 모서리 부분을 조금 떼어낸 다음 헤어 드라이어로 약간의 열을 가해주면서 라벨을 천천히 분리하면 흔적 없이 깨끗하게 라벨을 제거할 수 있다.
 
4단계, 소재별로 배출하기
유리병은 유리로 분리배출하고, 떼어낸 라벨 스티커와 크기가 작은 플라스틱 뚜껑 및 마개는 일반쓰레기로 배출한다.
그런데 이와 같은 단계를 거쳐 열심히 분리배출한 내 화장품 공병은 잘 재활용되고 있을까? 아래 표에 따라 분리배출한 공병이 정말 재활용이 될 수 있을지 체크해 보자.
 
대부분 현재 가지고 있는 화장품을 이 기준에 따라 분류하면 실질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는 몇 개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최대한 열심히 공병을 재질에 따라 올바르게 분리배출 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막상 우리가 분리배출한 공병 중 정말 재활용이 될 수 있을 만한 것들은 많지 않다. 예상으로는 아마 ‘용기의 크기’나 ‘단일 소재’라는 부분에서 많은 제품이 걸러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근본적으로 용기를 생산하는 기업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당장 소비자인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 더 많은 용기가 재활용이 가능하게 바뀔 수 있도록 화장품을 구매할 때 용기가 어떤 재질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신경 써서 구매하고, 그린워싱된 제품을 경계하고, 더 나아가 그 제품의 원료가 어떤 과정을 거쳐 채취되어 생산되고 유통되었는지를 확인하여 ‘진짜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가 꾸준히 진짜 친환경 제품을 찾고 친환경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을 때 비로소 기업도 변화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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