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사진가 정희승과 사진가 김경태의 닮은 점
프리즈와 샤넬이 협업한 ‘나우 & 넥스트(NOW & NEXT)’는 한국 현대예술의 업적을 기리고 서로 다른 세대의 예술가 간의 대화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6인의 예술가 박진아, 박경근, 정희승과 유예림, 이유성, 김경태가 다시 한 번 예술로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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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승과 김경태

Heeseung Chung, <Eclipse>, 2020, Archival pigment print, 180x135cm, Edition of 5 + 2AP.

정희승
김경태는 두 사람의 이미지에 흐르는 느린 속도감에 주목한다. “빠른 셔터 속도로 순간을 포착했다기보다는 대상과의 정적이 드러나는 지점”이 정희승과 김경태의 작업을 연결하는 고유한 특성이다.
정희승과 김경태는 ‘대상과의 정적이 드러나는 지점’을 포착하기 위하여 그것을 오래도록 바라본다. 정희승은 그 과정을 통해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자연광에서 오랜 시간 하나의 사물을 관찰하다 보면, 그것이 정지해 있는 대상일지라도 시간과 날씨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컬러와 질감이 변화함을 감지할 수 있다. 나는 그 미묘한 변화의 순간을 감지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며 촬영을 진행해나간다. 그것은 매우 정적이지만 나에게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얼마든지 오랫동안 원하는 만큼 관찰할 수 있는 대상을 더 선호해왔던 것 같다”.

Kyoungtae Kim, <Bumping Surfaces-Strelitzia C>, 2021, Archival pigment print, 200x150cm.

김경태
샤넬 서울 플래그십에서 열린 ‘나우 & 넥스트’ 아트 토크에서 두 사람은 작가에게 표면과 이면이 어떤 의미인지 대화했다. 김경태에게 표면은 곧 이면이고, 정희승은 표면을 통해 이면을 사유한다. “김경태는 사물의 시공간을 하나의 초점을 가진 매끈한 표면 안에 함축한다. 반면에 나는 사물의 표면을 통해 그 이면을 상상하게 하고, 그 표면들의 관계 안에서 어떠한 의미를 찾고자 한다. 이렇게 그와 나는 표면에 대한 다른 입장과 태도를 견지하는데, 그 점이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사진은 단 하나의 표면을 가질 뿐이지만 그에 대한 정반대의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손안나는 <바자>의 에디터다. 예술을 매개로 ‘나’와 ‘세상’ 사이의 대화를 지속하고 싶다.
Credit
- 글/ 손안나
- 사진/ 샤넬 코리아 제공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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