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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얼굴=한국史 지도"...<파친코> 말말말

윤여정×이민호×김민하 <파친코> 공개 D-7

프로필 by BAZAAR 2022.03.18
사진 / 애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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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가 공개를 단 일주일 앞두고, 배우 윤여정을 비롯해 이민호, 김민하, 진하, 코고나다 감독, 수휴 총괄 제작, 마이클 엘렌버그 총괄 프로듀서, 테레사 강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한 대규모 온라인 컨퍼런스를 18일 개최했다. 이날 <파친코> 컨퍼런스에서 나온 이야기 중 곱씹어 볼 만한 내용을 선별했다.
 
영화 <미나리> 스틸

영화 <미나리> 스틸

애플TV+<파친코> 스틸

애플TV+<파친코> 스틸

이번 작품은 보면서 <미나리>와 다른 점을 찾아봐 달라. <미나리>와는 다른 역할이다. '선자', '순자' 이렇게 이름도 비슷한데 전혀 다른 이야기다. 두 인물이 같은 인물로 보인다면 배우를 때려 쳐야지 -윤여정 배우
 
앞서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파친코> 역시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미나리>와 공통점이 있다 보니, 이러한 유사성을 묻는 질문이 지속해서 많을 수밖에 없었던 터. 이에 윤여정은 "전혀 다르다"라는 말과 함께, 특유의 유머와 함께 그 판단을 관객에게 넘겼다.
 
1919년, 1939년, 1989년까지 왔다갔다한다. 시청자가 이걸 다 알 수 있을까 걱정이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의 말처럼 '1인치 자막의 벽을 넘으면' 굉장히 흥미로울 것이다. -윤여정 배우
 
긴 시대를 담아내는 <파친코>는 플래시백 활용이 다른 작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잦다. 시간과 시간을 오가는 사이에, 담기는 언어 역시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3가지다. 이처럼 쉽지 않은 작품 설정과 구성에 다소 어려움을 느끼더라도, 그것을 넘어서면 더 값진 것을 얻어갈 수 있다는 윤여정 배우의 설명에는 '봉준호 감독의 1인치 자막의 벽' 이야기가 인용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애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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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야기가 글로벌한 관심을 받게 된 지 시간이 조금 지나긴 했다. 그런데도 이 이야기가 특별한 건 과거와 현재의 대화, 공존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현재처럼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작업했다. -마이클 엘렌버그 총괄 프로듀서
 
윤여정의 얼굴을 보면 한국의 역사가 담겨있는 지도라고 생각된다. 모든 표정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줘서 감탄했다. 카메라 앞에 윤여정이 있으면 감동했다. 섬세한 표정과 연기력에 매료됐다. 미스터리한 표정이 있어서 더 많이 촬영 장면을 담고 싶었다. -코고나도 감독
사진 / 애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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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한국이 글로벌 콘텐츠에 주목 받았던 적이 또 있을까. 그룹 BTS와 영화 <기생충>, 그리고 <오징어 게임>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은 거듭 주목을 받고 있다. 유명 제작자들이 한국과, 한국의 역사, 한국의 배우들에게 큰 관심과 애정을 내비치는 모습은 그저 훈훈할 따름이다.
<파친코> 스틸

<파친코> 스틸

 
한류스타 이민호는 13년 만에 보게 된 <파친코> 오디션을 떠올리며 배우로서의 초심을 다잡았고, 김민하는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한 작품에 출연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이민호와 김민하 배우 /<파친코> 스틸

이민호와 김민하 배우 /<파친코> 스틸

3개월 정도 영혼을 짜내서 오디션에 임했다. 저스틴 과 코고나도 감독이 공통적으로 그 자리에 존재하고 숨쉬라고 말을 해줬다. 선자를 하고 나서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김민하 배우
 
'꽃보다 남자'라는 작품 이후에 본 첫 오디션이다. 13년 만이다. 그 과정은 저에겐 너무 좋았다. 13년 전의 나를 떠올리게 했고, 다시 또 열정적으로 내가 어떤 선택을 직접적으로 평가를 받고, 받아야 하는 입장이 돼서 다시 한 번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을 받았다. -이민호 배우
 
사진 / 애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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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평단의 극찬은 물론, 세계적인 비평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지수 100%를 획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파친코>는 애플TV+를 통해 오는 3월 25일 3개의 에피소드를 동시 공개한 뒤, 이후 4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된다. 총 8편.
 

Credit

  • 프리랜스 에디터 / 박현민
  • 사진 / 애플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