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배우가 여기 나와?"...특별 출연으로 끌어올린 기대감→완성도

특별출연은 짧은 등장으로도 작품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2024년 방영된 드라마부터 내년 공개를 앞둔 기대작까지, 특별출연 배우들의 활약은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최근 막을 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 수상한 손님들이 찾아오는 ‘조명가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마지막 회에 깜짝 등장한 고윤정과 박정민은 짧은 출연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화제를 모았다.
체대 입시생 ‘희수’ 역의 고윤정은 “전 안 다치는데요”라는 대사로 <무빙>과 <조명가게>의 세계관이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 ‘영탁’ 역의 박정민은 형사(배성우)와 마주하며 미스터리한 긴장감을 더해 강풀 유니버스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2025년 1월 4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공효진과 이민호가 지구 밖에서 펼치는 독특한 스토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정석은 서숙향 작가와 박신우 감독의 2016년작 <질투의 화신>에서 함께한 인연으로 특별출연을 결정, 공효진과의 재회로 화제를 예고한다.

tvN·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사이의 정치적 갈등과 감정적 대립을 그린 작품이다. 이성민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역으로 특별출연해 극 초반부터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그는 아들 이방원과 왕권을 두고 대립하는 동시에, 며느리 원경왕후의 그릇을 알아보는 인물로서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미국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2>도 굵직한 특별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한국인 억만장자가 운영하는 엘리트주의적 컨트리클럽을 배경으로, 한 젊은 커플이 목격한 충격적인 사건 이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윤여정은 컨트리클럽의 억만장자 사장으로, 사건의 중심에 서는 주연으로 출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한다. 송강호는 특별출연으로 극에 무게감을 더하며, 이번 작품을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에 첫 도전함과 동시에 첫 미국 진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즌1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윤여정과 송강호라는 두 거장의 합류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