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스카이 라군

레이캬네스 반도는 화산으로 생긴 거대한 지질 공원이다. (c) Sky Lagoon & Pursuit
아이슬란드 남서부에 대서양으로 툭 튀어나온 레이캬네스 반도(Reykjanes)에서 화산 소식은 흔한 일이다. ‘흡연하는 반도’라는 뜻을 지닌 지명처럼 얼음의 땅 아래에 깊은 불덩어리를 안고 있는 지역. 올해 4월에는 레이캬네스의 대표적 활화산인 파그라달스피아들(Fagradalsfjall)이800년 만에 폭발했고, 몇몇 분화구에서는 현재까지도 붉은 용암에 흘러내리는 중이다. 화산 활동이 일상이 된 땅의 사람들은 그곳을 떠나는 대신 분화구 근처의 안전지대를 찾아 하이킹을 즐기고,지열수가 솟아오르는 바다에 몸을 담그기 시작했다.

화산 암벽 사이에 있는 스카이 라군 (c) Sky Lagoon & Pursuit

바다 수평선을 바라보며 지열수의 온천을 즐길 수 있다. (c) Sky Lagoon & Pursuit

화산 암벽과 바다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카이라군 (c) Sky Lagoon & Pursuit

아이슬란드의 전통 건축 양식으로 지은 스카이 라군 건축물 (c) Sky Lagoon & Pursuit

아이슬란드의 웅장한 풍경을 즐기며 온천을 즐겨보자. (c) Sky Lagoon & Pursuit
*입장료 6,990아이슬란드크로나(약 63,000원)부터, skylagoon.com
핀란드 겨울 수영과 사우나

핀란드 사람에게 겨울 수영은 흔한 커뮤니티 활동이다. (c) visitfinland

사우나 근처에는 언제나 뛰어들 수 있는 호수가 있다. (c) visitfinland

핀란드 사람들은 수영복과 수건, 울 모자와 양말만 챙겨 얼음 호수로 향한다. (c) visitfinland
핀란드 사람들은 영하의 호수로 뛰어들어 몸을 쫄깃하게 단련한 다음 사우나에 모여 안부를 나누고 사회 문제를 토론하고 농담을 주고받는다. 사우나와 겨울 수영을 즐기는 이유를 ‘오직 좋은 기분을 함께 즐기기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길고 긴 겨울을 외롭지 않게 보내기 위한 사교 활동이자 생존 기술일지도 모르겠다. 알라스 씨 풀(Allas Sea Pool)은 헬싱키 도심 한가운데에 자리한 대규모 스파 시설로 사우나와 연중 27도를 유지하는 온수풀, 발트해를 여과해 수영장으로 만든 해수장 등을 갖췄다. 겨울수영클럽 회원도 상시 모집 중이고 말이다. 헬싱키 도심 여행자라면 알라스 씨 풀의 사우나와 해수장을 번갈아 가며 겨울 수영을 즐겨보자.

핀란드 사람들은 겨울 수영이 혈액순환과 면역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c) visitfinland


*알라스 씨 풀 입장료 15유로, Allasseapool.fi
사한라티 리조트 객실 요금 90유로부터, Sahanlahtiresort.fi
스위스 온천 마을, 로이커바트
스위스의 남서쪽, 발레 산맥이 둘러싼 산악 마을 로이커바트(Leukerbad)로 들어서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칼로 자른 듯한 암석과 협곡이 웅장한 겜미(Gemmi) 산 그림자 아래 담청색의 빙하수가 흐르고 구릉에는 포도밭의 경계가 끝이 없다. 로이크 역에서 버스를 타고 해발 1,411m의 온천 마을로 들어서는 약 45분이 알프스의 거대한 여정을 압축한 듯하다.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여행자들은 사계절 내내 온천을 즐기기 위해 이 산맥 사이로 모여든다.

로이커바트에는 65개의 온천 스파 리조트가 있다 (c) alpentherme.ch
고대 로마인들에 의해 처음 발견된 온천수는 현재까지 매일 390만 리터의 물을 뿜어내는 중이다.로이커바트에만 65개의 온천 스파 리조트가 있으니 마을 전체가 온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로이커바트의 발리저 알펜테름. 알프스 산맥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c) alpentherme.ch
*발리저 알펜테름 3시간 온천 33스위스프랑, 3시간 온천과 사우나45스위스프랑, alpenTherme.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