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디에 새로운 여성상을 제안하는 디자이너 킴존스.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Fashion

펜디에 새로운 여성상을 제안하는 디자이너 킴존스.

킴 존스를 패션 디자이너라고만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BAZAAR BY BAZAAR 2021.09.17

3 KEYWORDS FOR 21 F/W COLLECTION

: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
1 WomEn in FENDI
킴 존스가 처음으로 선보인 펜디의 레디투웨어 컬렉션은 펜디가의 여성들에 대한 경의를 담고 있다. “제가 잘 알고 또 함께 작업하고 있는, 이 놀랍고도 강인한 여성의 목소리와 욕구에 집중하려고 했어요.” 그는 실비아 벤투리니가 평소에 입는 셔츠 재킷에서 따온 시어링 재킷을 선보이기도 하고, 펜디의 다섯 자매가 자주 입던 핀스트라이프 실크 셔츠를 런웨이에 올리기도 했다. “이번 컬렉션에는 세련되면서도 클래식한 방식으로 탐구한 실용성의 미학이 녹아 있습니다.” 킴 존스는 자신의 첫 레디투웨어를 통해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여성상을 하이퍼 럭셔리 영역으로 확장시켰다.
 
2 Karl’s Legacy
펜디와 더불어 여성을 가장 잘 이해한 디자이너였던 칼 라거펠트. 그가 남긴 펜디의 유산은 깊고도 넓다. 컬렉션을 준비하며 킴 존스는 칼 라거펠트가 그린 7만 개 이상의 스케치를 살펴봤다. 그 중 1981년에 만들어진 칼리그래피(Karligraphy)로 불리는 모노그램은 스타킹을 비롯해 셔츠와 스커트의 패턴으로 활용되었고, 칼 라거펠트의 작명 실력이 빛을 발한 ‘펀 퍼(Fun Fur)’의 더블 F 로고 역시 액세서리 전반에 각인되었다.
 
3 Craftsmanship
펜디는 이탈리아의 장인정신을 숭고하게 여기는 하우스 중 하나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이탈리아 전역의 지역 장인들과 함께한 민중 파트너십인 ‘핸드 인 핸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무대에 올랐다. 20개 지역의 장인들과 함께 펜디의 아이코닉 백인 바게트를 재해석한 것으로, 중세시대의 전통 은줄 세공 기술로 만들어진 진귀한 바게트 백을 비롯해 식물성 가죽으로 스티칭 없이 접착 방식으로 만든 것까지 다양한 버전의 바게트 백이 선보였다. 또한 펜디의 핵심과도 같은 모피 역시 업사이클링 폭스 모피를 일일이 장인의 손으로 엮어 완성했다. “물론 이 일은 장인들조차도 하기 힘든 작업이었지만, 그들도 저도 도전하는 것을 즐겼죠.” 킴 존스 시대의 펜디를 일구는 일에 장인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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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김민정
    사진/ Adam Katz Sinding,Loewe
    Adam Katz Sinding 웹디자이너/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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