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는 Lemeteque, 스니커즈는 Vans.
팔걸이부터 시작되는 곡선의 실루엣이 우아한 비스크 옐로우 컬러의 ‘리도’ 소파와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 가능한 데이베드형 ‘롤리’ 소파는 모두
ESSA.
니트는 Youngoh, 티셔츠는 Lemaire, 팬츠는 Ami.
간결한 라인이 돋보이는 세련된 어반 스타일, 더스티 핑크 컬러의 ‘따므’ 소파는
ESSA.
슈트는 Sandro Homme, 니트는 Verono, 스니커즈는 Vans.
원하는 구성으로 연출할 수 있는 모듈형 소파로 실용적이고 여유로운 공간을 완성하는 ‘이본느’ 소파는
ESSA.
니트는 Haleine, 로퍼는 Prada, 셔츠와 팬츠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등받이부터 팔걸이까지 자유롭게 확장 가능한 세련된 아쿠아 블루 컬러의 ‘디오마레’ 소파는
ESSA.
슈트는 Sandro Homme, 니트는 Verono, 스니커즈는 Vans.
심플한 곡선 라인의 디자인으로 카시미라 패브릭의 부드러움이 돋보이는 아쿠아 블루 컬러의 모듈형 ‘태리’ 소파는
E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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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WITH PARK SEO JUN
지난 에싸 화보 이후 두 번째 만남이네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어요. 촬영한 기억밖에 없는 것 같아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촬영 중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시기임에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편이에요. 조만간 잘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어요.
‘박소준’이라고 할 만큼 소처럼 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할지라도 가끔 슬럼프 가 올 때가 있을 것 같은데,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있나요?
당연히 지칠 때가 엄청 많죠. 몸이 지치는 건 평소에 틈틈이 체력 관리하면 해결되는데 문제는 마음이 지칠 때예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보니 더 잘 하려고 해서 지치기도 하고, 책임감 때문에 힘들 때도 있죠. 그러다 또 촬영이 잘 풀리면 다시 괜찮아지고 요. 이런 점이 반복이에요.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피하기보다 부딪혀서 이겨내는 게 극복하는 방법이라면 방법인 것 같아요.
휴식도 굉장히 중요하죠. 쉴 땐 주로 뭐해요?
데뷔 전부터 열심히 해야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는 생각으로 살다 보니 조금이라도 빈 시간을 안 만들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항상 뭔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데, 최근에는 이로부터 벗어나려고 하고 있어요. 그것 때문에 지칠 때도 있고 후회할 때도 있는 듯해서. 그래서 쉴 때는 최대한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해요.
거실에서 소파는 집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큰 요소이기도 하고, 매일 몸에 닿으며 사용하는 가구라 더 신중 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어요. 소파를 살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점이 있나요?
디자인, 소재, 편리성 모두 중요한데, 그보다 중요한 건 늘 사이즈예요. 집에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면 좀 넘치는 것 같고, 그렇다고 너무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면 비어 보이니까. 지금 내 공간에 어울리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해요. 컬러풀한 소파도 좋아해요. 지금 사는 집 분위기에는 모노 톤이 잘 맞아 그런 소파를 사용하고 있는 데, 만약 저희 집 거실이 화이트 배경이었다면 컬러풀한 소파가 놓여 있는 게 포인트처럼 어울렸을 거예요.
오늘 촬영도 무척 즐거웠어요. 촬영 중 마음에 드는 소파가 있었나요?
‘하바나’ 소파요. 그런 소재와 디자인 이 주는 느낌을 좋아해요. ‘하바나’ 라는 이름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그 소파를 보면 발리 같은 데 있는 해변을 낀 리조트의 저녁 시간이 떠올라요. 오후 7시 정도 되면 북적북적해지는 바의 테라스에 있는 소파 같은 느낌. ‘하바나’ 소파를 보면 그런 공간이 떠오르면서 설레요.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편인데 항상 다 잘 어울려요.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배우 박서준이란 사람이 어디에 있어도 다 어울리는 매력을 발휘하는 것 같더라고요. 스펀지 같은 사람이라 느꼈어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을까요?
연기를 할 때 가장 저다운 게 무엇인지 찾으려는 노력을 많이 해 요. 그래야 연기가 자연스러울 수 있으니까요. 예전에는 어떤 인물을 연기하면 나를 버리고 그 인물로 살아 야 하나 생각해서 그렇게 해본 적도 있는데, 저는 잘 안 맞더라고요. 오히려 지금은 제 자신을 잃지 않으려 고 해요. ‘내가 만약에 이 인물의 삶을 살고 있다면, 이런 배경을 갖고 있다면, 나라면 어떻게 생각했을까’ 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연기를 해왔어요. 앞으로의 작품도 제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공감가는 역할을 맡는 게 우선일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특정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워요. 제가 공감할 수 있고, 조 금 더 욕심을 부리면 제가 표현하고 싶은 역할을 계속 찾아 나가고 싶어요.
여러 인터뷰에서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고 했어요. 박서준이 그리는 ‘좋은 영향’은 어떤 것들인가요?
점점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생기다 보니 영향력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고요. 기왕이면 좋은 영 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걸 고수하는 것, 누군가를 응원해주는 것, 사회적인 이슈에 관심을 가지는 것, 잘 알려지지 않은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알리는 것, 나 아가 옳은 행동을 하는 것, 옳지 않은 행동을 하지 않는 것. 이런 것들이 모여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 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