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온 의문의 사진. 제니의 옆에 있는 여성의 정체를 알고 나면, 뒤 배경의 거대한 로켓의 존재에 대한 의문도 풀리게 된다.
바로 사진 속 주인공은 테슬라의 수장,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의 애인이자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그라임스이다. 2018년부터 일론 머스크와 만나고 있으며 슬하에 아들 하나가 있다. 아들 이름은 'X Æ A-12 머스크'.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인가 아리송하지만 그 의미는 단순하다. X는 '미지수'이며, A-12는 좋아하는 항공기의 이름에서 땄다고. 이처럼 일론 머스크와 코드가 잘 맞는 그라임스는 일론 머스크가 2002년에 설립한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인 'space x' 앞에서 제니와 친분을 자랑했다. 마치 일론 머스크처럼 우주에 대한 갈망을 지닌 것처럼 말이다.
자신의 트위터에 '제니와 그라임스는 함께 우주로 간다!'며 사진 3장을 업로드한 그라임스는 지드래곤의 팬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K-POP에 열광하는 마니아. 3년 전, '이달의 소녀 yyxy' 의 "LOVE4EVER'에 피처링하면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NFT 마켓 중 하나인 니프티게이트웨이에서 낙찰 받은 그라임스의 비디오 작품.
최근, 그라임스는 일론 머스크의 애인답게, NFT 시장에 디지털 아트 10점을 65억 원에 팔았다. 그것도 단 20분 만에, 경매로. (트위터 퇴짜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로 'NFT 노래를 NFT로 팔고 싶다'는 맨션을 남기며 큰 관심을 보이기도!. 물론 나중에는 계획을 철회했지만)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창작물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붙인 디지털 암호 토큰이다. 대체될 수 없어 소유권을 증명하는 데 용이한 미술품 거래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마디로 '디지털 진품 증명서'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팔린 작품은 그라임스와 그의 친오빠와 작업한 것으로, 오리지널 곡을 배경으로 한 'Death of the Old' 라는 비디오 아트. 낙찰자는 거의 38만9천 달러 (한화로 약 5억)에 낙찰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