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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룰라이트, 다이어트로는 안 되는 이유

사실은 지방이 아니라 ‘이거’라고?

BYBAZAAR2021.04.27
어느 날 갑자기, 허벅지 뒷면에서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한 셀룰라이트를 발견했다. 코로나 때문에 몇 달 정도 운동을 게을리했다고는 해도 갑자기 찾아온 낯선 존재는 가히 충격이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옛말처럼 막연히 ‘지방에 염증이 생긴 것’ 정도로만 알던 셀룰라이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 녀석! 참으로 만만한 존재가 아니었다.
 
 
Photo by qin Bennie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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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룰라이트가 도대체 뭐길래?〈제3의 살〉의 저자이자 셀룰라이트 치료의 선구자로 알려진 린클리닉의 김세현 대표 원장은 셀룰라이트를 일종의 ‘기능을 잃은, 아프고 병든 살’이라고 표현했다. 우리 몸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세포와 세포 사이를 이루는 물질을 바탕질이라고 부른다. 특히 피하지방층이라고 부르는 피부 아래 부위에는 바탕질과 지방 세포가 섞여 있다. 이 바탕질에 변성이 생기는 것! 이게 바로 셀룰라이트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지방의 크기를 줄이거나, 지방의 수를 줄이는(지방 흡입) 것으로는 셀룰라이트를 제거할 수가 없다.

 
셀룰라이트는 왜 생길까?
셀룰라이트가 생기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다.
 
비만
많은 사람이 당연히 비만이 셀룰라이트의 원인일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 비만은 셀룰라이트가 생기는 많은 원인 중 하나일 뿐이다. 그것도, 지방질이 많이 축적된 상태인 단순한 ‘비만증’과도 엄연히 다르다. 지방 덩어리가 지나치게 쌓이면 주변의 순환을 방해하고, 지방이 땡땡 붓고 미세순환 정체가 일어나며 바탕질에 수분 저류가 생기게 되어 셀룰라이트가 악화된다. 문제는 이런 지방성 셀룰라이트와 다른 기타 셀룰라이트를 구분해 생각하지 못한다는 거다.
근육 과사용
피하지방층의 바탕질은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과 바로 접해 있다. 때문에 근육 조직 변성 또한 셀룰라이트와 직결된다. 심지어 지방과 근육 중 어디에 문제가 생기기 쉬운지를 따지면, 오히려 근육 쪽이 확률이 더 높다! 근육 조직이 과도하게 사용되어 변성, 염증이 일어나고 이 영향으로 주변 피하층의 바탕질이 변질되며 셀룰라이트가 생긴다는 이야기. 체형의 비틀림으로 일어난 인대나 힘줄의 변성 또한 셀룰라이트 생성에 영향을 끼친다. 쉽게 말하면 다리를 꼬고 앉거나 뒤뚱뒤뚱 걷는 습관 등으로 인한 ‘근육의 마모와 변형’도 셀룰라이트 생성에 영향을 준다는 것. 이런 경우, 엉뚱한 다이어트나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Photo by Ev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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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장 증후군
독소와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흡수되는 경우에는 적게 먹고, 건강한 자세를 지킨다 하더라도 셀룰라이트가 생길 수 있다. 바탕질에 독소와 노폐물이 쌓이며 변성을 일으키고 이는 곧 셀룰라이트 생성으로 가는 지름길. 우리가 먹는 음식물은 장벽에 흡수되는데, 장점막의 세포 결합이 헐거워져 있을 경우 독소와 유해 세균, 충분히 소화되지 않은 큰 입자의 음식물이 침투한다. 이렇게 침투한 독성물질이 바탕질에 쌓이며 셀룰라이트를 야기한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젠으로 대표되는 여성 호르몬은 지방 형성을 도모해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는 몸을 만드는 한편, 지방 부종을 야기하기도 한다. 때문에 여성들에게 셀룰라이트가 생기기 쉬운 건 당연한 일. 실제로 유럽에서는 18세에서 30세 사이 여성의 90% 이상에서 (체질량 지수와 상관없이) 셀룰라이트가 발견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몸속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은 차치하고, 외부에서 음식이나 피임약(호르몬 제제), 환경 호르몬 등에서 기인하는 외인성 에스트로젠 물질만 조심해도 셀룰라이트 변성을 저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