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립스틱만 바르기 VS 평생 아이라인만 그리기
하하하, 평생 립스틱만 바르기. 립스틱은 생명이니까요! 또 아이라이너는 컬러에 한계가 있지만 립스틱은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잖아요. 제 파우치에도 늘 7개 정도는 기본으로 들어 있어요. 외출할 때마다 여러 개를 챙겨 나오는데 날씨나 계절에 따라 제형과 컬러를 다르게 선택해요. 요즘에는 매트한 제형의 말린 장미 컬러를 손가락으로 번지듯 바르는 데 빠졌어요. 미니멀 파우치를 위해 립스틱을 볼 터치나 아이섀도로도 활용하고 있고요.
키는 더 이상 크면 안 될 것 같아서 근육 생기기. 근육 운동을 좋아해요. 고통스럽기는 해도 근육통을 즐기죠.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는 ‘무조건 복근, 또 복근’이었는데, 이제는 등이나 허벅지에 근육이 탄탄하게 있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화장품 평생 못 사 VS 새로운 헤어스타일 평생 못해
하, 이건 너무하다. 평생 새로운 헤어스타일 못하기? 화장품을 써보는 재미는 도저히 포기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신제품이 나오면 이것저것 다 사보는 타입이라서. 막상 쓸 일이 많지 않은데도 리뷰가 좋거나 컬러가 예쁘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어요.
파우더 타입의 핑크 블러셔를 눈과 볼에 넓게 펴 발랐다. 여기에 브릭 컬러 마스카라를 더해 신비로운 매력을 배가했다. 데님 트렌치코트는 Instantfunk. 이어커프는 OozexAmondz.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적이지만 효과 좋은 화장품 VS 아주 느리게 개선되지만 순한 화장품
자극적이지만 효과 좋은 화장품. 딱히 빠르게 개선되어야 할 피부 고민은 없지만, 청순해 보여야 하는 날엔 피부가 좀 하으면 좋겠어요. 무드에 따라 스타일링을 다르게 해야 할 때가 너무나 많거든요. 바르는 순간 미백이 되었다가 원래대로 돌아오는 화장품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촉촉한데 마스크에 묻는다 VS 건조한데 절대 묻어나지 않는다 건조하지만 절대 묻어나지 않는다.
마스크에 베이스가 묻는 게 정말 너무 싫어요. 마스크에 닿는 부분만 메이크업을 생략하고 싶을 정도로요. 피부가 건조한 대신 트러블은 거의 나지 않아서 촉촉하고 얇게 표현되는 제품을 선호하는데, 메이크업 포에버 UHD 파우더나 이니스프리 노세범 파우더로 마무리해서 무너짐을 최소화해요.
클래식한 레드 컬러 립스틱을 입술 라인에만 번지듯 발라 뉴트로 룩을 연출했다. 각을 살린 아이브로가 여성미를 부각한다. (위부터) 진주 목걸이는 Mzuu. 골드 목걸이는 Attica. 골드 목걸이는 Tatiana.
계속 자도 피곤하다 VS 계속 먹어도 배고프다
차라리 계속 먹어도 배고픈 게 낫겠다. 그럼 맛있는 걸 계속 먹을 수는 있으니까. 맛있는 음식에 진심인 편이라 배가 부르면 슬프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이 신기하다고 말할 정도로 식단 관리를 하지 않아요. 화보 촬영 때문에 어제 처음으로 닭볶음탕 맛집을 거부했는데 결국 새벽 1시에 라면을 먹고 말았어요. 그렇다고 타고난 건 아니에요. 먹으면 먹는 대로 찌는 솔직한 몸이라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하죠. 또 호기심이 많아서 유행하는 다이어트는 한 번씩 따라해봐요. 간헐적 단식, 1일1식, 레몬 디톡스 등. 매번 얼마 못 가서 실패하지만 그 덕분에 긴장감이 유지된달까?
너무 귀찮을 땐, 세안 안 하기 VS 양치 안 하기
둘 다.(웃음) 메이크업을 하고 잠든 적도 많아요. 전 잠이 무조건 1등이에요. 졸린데 씻기도 해야 하고 배도 고프면 모든 걸 포기할 만큼 잠이 달아나는 게 싫어요.
이마, 콧대, 광대뼈에 투명한 광채를 더해 ‘유리’처럼 빛나는 피부를 표현했다. 오픈 백 홀터넥 톱은 Givenchy.
많이 먹고 토할 때까지 운동하기 VS 안 먹고 운동 안 하기
뭐가 이렇게 극단적이에요?(웃음) 많이 먹고 토할 때까지 운동하기. 운동하는 것도 좋아하고 먹는 것도 좋아하니까! 코로나 때문에 8개월 정도 운동을 못 갔어요. 대신 집에서 ‘홈트’를 하고 있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30분 정도 유튜브를 보면서 명상 겸 요가를 해요. 운동도 지겨운 게 싫어서 여러 가지를 번갈아 하는데, 웨이트를 하면 골프가 쉬워지고, 수영을 하면 조깅을 더 오래 할 수 있는 것처럼 상호보완이 되더라고요.
그런 거예요? 아, 그럴 수도 있겠다.(웃음)
스킨케어 제품 여러 개 바르기 VS 한 가지 여러 번 바르기
한 가지 제품 여러 번 바르기. 지금 미니멀 뷰티를 실천하기 위해 모든 걸 축소하고 있어요. 일단 토너를 바르지 않아요. 폼 클렌저로 최대한 빠르고 꼼꼼하게 세안을 한 다음 수건으로 가볍게 물기를 닦고 화상 환자들이 사용하는 로션 하나만 발라요. 아, 세안 수건도 따로 쓰기 시작했어요. 엄청 얇은 아기 기저귀용 수건으로 살며시 눌러 닦아요.
한층 대담해진 이번 시즌 스모키 메이크업. 블랙 아이섀도를 눈두덩까지 넓게 펴 발라 드라마틱한 룩을 완성했다.
쇼트 커트. 보이시해 보이지만, 연출 방법에 따라 청순해 보이기도 하니까.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스타일이기도 해요. 그런데 다들 긴 머리가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 언젠가 이 헤어스타일이 지루해지면 하게 되지 않을까요?
한 분야에서 특출한 재능 갖기 VS 여러 분야에서 다재다능하기
한 분야에서 특출했으면 좋겠어요. 지금의 저는 여러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과에 속하는 것 같거든요. 요리도 좋아하고, 운동도 재미있고, 그림 그리는 것도 즐기는 등 잔재주는 많은데 뭘 하나….(웃음) 제 포지션도 마찬가지예요. 노래, 춤, 연기, MC, 연극 등 다방면으로 하고 있지만 음…. 노래, 춤, 연기 세 가지 중에 하나는 특출하게 잘하고 싶어요.
단계마다 탄탄하게 수분을 채워 넣은 리얼 민낯. 보습력이 충만한 오일로 스킨케어를 마무리해 유리의 건강한 피붓결을 강조했다. 데님 재킷은 Alexander Wang. 데님 팬츠는 Pandorafit. 슬리브리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과거는 너무 열심히 살아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50살이 된 미래의 나에게 가보고 싶어요. 전 그 나이에도 섹시한 사람이고 싶거든요. 빨간 롤스로이스를 타고 멋진 곳이 아닌 산을 다니는, 남들과는 좀 다른 저만의 로망이에요. 그렇게 살고 있을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