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EBRITY
최성은의 뜨거운 시선
〈시동〉의 빨간 머리. 최성은이란 이름은 낯설지만 이렇게 말하면 다들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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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는 Isabel Marant, 귀고리는 Lemasque.
“오히려 오빠와 남동생 사이에 끼어서 자라면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존력이 강했던 것 같아요. ‘다 때려 부수고 싶은’ (웃음) 반골 기질도 있고요”. 가출 청소년 ‘소경주’나 원치 않은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는 <십개월>의 ‘미래’ 모두 다수에서 떨어져 나와 외딴섬처럼 소외된 이 시대 청춘이다. 하지만 가슴속엔 누구보다 뜨거운 어떤 것을 간직한 여자들. 그것이 분노이든 외로움이든 혼란이든. 해마다 충무로엔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고 배우로 나아가는 여정이 거대한 벽을 부수는 것처럼 버겁게 느껴질 법도 한데 스물다섯 이 신인배우는 생각보다 단단하다.
그럴 땐 눈앞에 닥친 일에 에너지를 쏟고 저를 끝까지 몰아붙여요. 어쩌면 저는 ‘깡’이 센 사람인지도 몰라요.
역시, 최성은은 괜찮을 것이다. 권투하는 빨간 머리 소경주가 그랬듯.
Credit
- 글/ 손안나(피처 에디터)
- 스타일리스트/ 윤지빈
- 헤어/ 백승권
- 메이크업/ 이아영
- 사진/ 김영준
- 웹디자이너/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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