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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의 효진이라고?

기쁠 ‘환’, 빛날 ‘희’. 빛과 기쁨이라는 뜻을 가진 배우의 데뷔는 6살 무렵이었다.

BYBAZAAR2020.08.07
니트는 Dior.

니트는 Dior.

기쁠 ‘환’, 빛날 ‘희’. 빛과 기쁨이라는 뜻을 가진 배우의 데뷔는 6살 무렵이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아요. 그저 감독님 무릎에 앉아 ‘레디, 액션!’을 외치던 풍경만이 어렴풋이 남아 있어요.” 그렇다고 모든 기억이 휘발된 것은 아니다. 그의 세 번째 작품인 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은 평생 잊지 못할 감정의 경험을 안겨주었다. “강원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에휴’ 하고 한탄하는 장면을 찍었는데, 끝나자마자 촬영 현장이 온통 웃음바다가 됐어요. 그 순간 내가 하는 연기가 누군가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데 큰 쾌감을 느꼈죠.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확신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그후 영화와 드라마에서 성실히 시간을 쌓아가던 그가 대중의 눈에 각인된 건 영화 〈곡성〉에서다. 영이 깃든 ‘효진’의 연기는 현장의 모든 이들에게 감탄보다는 걱정을 불러일으킬 만큼 폭발적이었다. “나홍진 감독님이 가장 많이 하셨던 말이 두 가지가 있어요. ‘아역 배우가 아니라 그저 배우’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과 그 외 수많은 걱정이 담긴 말들요.(웃음)” 하지만 그는 감정을 컨트롤하는 것 또한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일상은 다음을 준비하는 그의 또 다른 놀이터다. 
 
“음악을 정말 좋아해요. 가사를 유심히 살펴보면서 간접적인 감정 경험을 하기도 해요.” 물론 주변 또래 친구들에게서 얻는 영감도 많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았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완벽히 공감할 수는 없지만, 저 또한 성인이 되기 전에 찾아오는 막연한 두려움이 분명히 있죠. 20대에는 어떤 작품을 선보여야 할까, 아역 이미지에 어떻게 변화를 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요.” 하지만 다가올 날들이 두렵지는 않다. 수많은 현장에서 어깨 너머로 배운 것은 연기적인 스킬뿐만이 아니니까. 삶의 중심을 바로잡는 일이 우선이 될 것이다.
 
연기는 타인의 공감을 끌어내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해보고 싶은 역할은 너무나 많지만, ‘공감’이란 키워드는 끝까지 가져가고 싶어요.
 
그것은 앞으로의 목표이자 평생 흔들리지 않을 그의 중심이다. 열아홉 김환희. 그의 성장을 지켜보는 건 이토록 황홀하고 짜릿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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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황보선(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김영준
  • 스타일리스트/ 이경은
  • 헤어/ 한지선
  • 메이크업/ 홍현정
  • 웹디자이너/ 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