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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서스, 핑거루트 등 요즘 핫한 다이어트 파우더를 파헤쳤다

시서스, 와일드 망고, 핑거루트 등 최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원료를 분말 형태로 복용하는 ‘파우더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전적인 다이어트 약에 대한 거부감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 나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 지혜롭게 활용한다면 올여름은 한결 가벼울 수 있다.

BYBAZAAR2020.08.01
전문가들은 말한다. 여기 소개된 성분 모두 먹기만 하면 살이 빠지는 ‘마법의 가루’가 아니라는 사실. 비만이나 과체중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좋은 음식을 적절하게 섭취하고, 에너지를 충분히 소비하는 것이 비만을 극복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방법이다. 따라서 이들 모두 식단과 운동을 병행했을 때 효과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새싹보리
건강 좀 챙긴다는 이들에겐 이미 유명인사가 된 새싹보리는 몸에 유익한 콜레스테롤(HDL)은 높이고 해로운 콜레스테롤(LDL) 수치는 낮춰 다이어터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체중 감량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선 뿌리까지 포함된 수경 재배 분말(보통 갈색을 띤다)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열에 약한 성분이 많기 때문에 미온수나 차가운 물에 타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새싹보리의 하루 섭취량은 2~6g. 싹을 틔운 후 짧게 자란 어린잎이라 독성이 없어 장기간 복용해도 괜찮지만 섭취량 내에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 또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다. 반대로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혈당 등이 높은 이들에게는 유용하다. 주앤클리닉 가정의학과 전문의 최경희는 “시금치보다 5배 이상 많은 철분을 함유해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이에요. 또 식이섬유는 고구마보다 20배 이상 많아 변비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죠. 다이어트 식을 할 때 곁들여보세요.”라고 제안한다.
 

 
핑거루트
모 배우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소개된 후 지금까지 관심도가 높은 핑거루트. 국내에서는 생물을 구하기 어려워 말린 형태나 분말 가루로 섭취한다. 주성분인 판두라틴이 염증으로 커진 지방세포를 줄이고 신진대사량을 증가시켜 지방 축적을 예방한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연구에 따르면 핑거루트 추출 분말을 12주간 섭취한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체중은 2.2kg, 허리둘레는 3cm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체지방과 BMI지수도 감소했다. 염창환 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지영은 “유산소운동 후에 복용하면 더 효과적이에요. 따뜻한 차로 마시는 걸 추천하죠.”라고 전한다. 또 최경희는 “꾸준한 다이어트를 원하는 이들에게 권해요. 하지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자제하는 것이 좋죠. 장이 약하거나 심장, 간이 좋지 않은 사람도 과다복용을 피해야 해요.”라고 설명한다. 참고로 핑거루트는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와일드 망고
정확히는 와일드 망고 씨앗 추출물을 복용하는 것이다. 와일드 망고 씨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시서스처럼) 랩틴에 관여해 폭식이나 과식을 방지한다. 가루의 경우 작은 티스푼으로 한 스 푼씩 하루 세 번, 식전 30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먹기 편한 젤리 형태도 인기가 많다. “아직 충분한 연구 결과가 없어 효과를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식욕 억제와 지방 분해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또 항염, 항균 효과를 높여 면역력을 강화한다고 알려져 있죠.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니 다이어트 중 변비로 고생한다면 먹어보세요.” 주앤클리닉 최경희의 설명. 그러나 연구 데이터가 적은 만큼 장기 복용은 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앞선 원료들과 마찬가지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 의사와 상의할 것. 씨앗 알레르기가 있거나 임산부, 수유부는 섭취하지 않는 편이 좋다.
 
시네트롤
자몽오렌지 복합물로 알려진 시네트롤은 프랑스에서 개발한 신성분으로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인정받은 원료다. 자몽의 쓴맛을 내는 나린진이 지방을 태우고 식욕을 억제하며, 오렌지에 든 헤스페리딘이 체내에 지방이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 시네트롤 역시 인체 적용 실험 결과, 12주 복용으로 체중과 체지방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체지방율이 높은 이들에게 효과적이라고 소개한다. 단, 복용 시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자몽에는 약물 대사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자제해야 한다. 특히 고지혈증, 고혈압 약과 함께 먹으면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또 분말이나 정제된 형태로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부형제가 든 제품은 피할 것. 이산화규소(실리카), 스테아린 마그네슘, HPMC가 대표적이다. 다이어트의 효과를 보기 위해선 나린진과 헤스페리딘이 1일 기준 각각 400mg 이상 함유된 제품을 꾸준히 섭취할 것. 식사하기 30분~한 시간 전에 복용한다.
 

 
시서스
요즘 다이어터 사이에서 가장 핫한 식물로 다이어트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호르몬에 관여한다. 주앤클리닉 최경희는 “식욕 조절 호르몬인 랩틴, 체내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사용을 촉진하는 아디포넥틴, 폭식을 예방하는 세로토닌을 감소 혹은 증가시키죠.”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식탐이 많고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폭식으로 푸는 이들에게 효과적. 지방간이나 콜레스테롤 조절이 필요한 사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살이 찌면서 관절이 아프고 쑤신다는 분들에게도 추천해요. 실제 연구 결과 관절염 통증이 감소했죠.” 그렇다면 다이어트 효과는? 8주간 꾸준히 복용했더니 세로토닌은 116% 증가, 체중과 체지방, 허리와 엉덩이 둘레 등이 모두 감소한 결과가 있다. 단, 시서스는 야생식물에 속하므로 식약처에서 안정성을 인증받은 제품을 복용해야 한다. 또 하루 권장량(300mg)을 지켜야 한다. “우유, 달걀, 견과류 등에 알레르기 있다면 주의하세요. 임산부나 수유부는 피하는 게 좋죠.” 염창환 병원 이지영의 조언. 최경희는 “8주 이내 단기간 섭취에 관한 연구 결과만 있어 장기 복용 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아요.”라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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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정혜미
  • 사진/ 정원영,Getty Images
  • 도움말/ 최경희(주앤클리닉),이지영(염창환 병원),서수진(더엘클리닉)
  • 어시스턴트/ 주효정
  • 웹디자이너/ 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