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퍼스바자 코리아
“테크노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가 세기말이랑 겹쳐서 사이버틱한 컨셉이 정석이었다. 똑같이 가고 싶지 않아서 정반대의 컨셉을 선택했다. 눈 달린 부채와 화장이 무섭다고 반대에 부딪혔다. 그때는 지금처럼 SNS가 발달이 안 돼 3일 후에 반응이 왔다. 며칠 동안 밖에 안 나갔는데 갑자기 터졌다.” 데뷔곡 〈와〉에 얽힌 에피소드와 “더 이상 우리나라 영화계에 없는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연기를 안 하는 줄 알고 있었고 싫어하는 줄 알았다더라. 기가 죽어있었다. 정말 연기를 그만 둬야하나 고민하던 때 박찬욱 감독님을 만났다.”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영화 〈파란만장〉으로 다시 한국 영화계에 배우로서 돌아온 에피소드 등 지난 20여년간의 활동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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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정말 좋아했지만 리얼 예능이라 두려움도 많았다. 한창 〈반도〉 촬영 중일 때라 감독님과 상의 했는데 ‘지금까지 너무 가려져 있었다. 정현 씨의 모습을 더 솔직히 보여줘도 될 것 같다’고 얘기하셨다. 이제 좋아하는 걸 좀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 결정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요리 잘한다고 놀라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처음으로 본격 예능에 도전한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다.
7월 중 개봉 예정인 새 영화 〈반도〉와 유튜브 활동 등 근황이 풍성하게 담긴 배우 이정현의 인터뷰는 〈바자〉 6월호와 웹사이트(harpersbazaar.co.kr), 인스타그램(@harpersbazaarkorea)에서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