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SHIMSALAM, IPHONE PHOTOGRAPHER OF THE YEAR, 2018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었다. 중요한 비즈니스와 개인 프로젝트는 모두 35mm필름과 DSLR로 작업했고 아이폰은 그저 매일을 기록하는 일기에 가까웠다. 그러나 아이폰 카메라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점점 좋아지면서 2011년부터 아이폰 촬영을 시작했다. 35mm나 DSLR과 달리 카메라를 쥐고 피사체에 바짝 다가가도 초점이 흐려지지 않는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니까.
피사체와 의사소통할 때는 휴대폰 카메라가 더 낫다. 시간은 덜 걸리고 모델은 더 편안해한다. 결과물도 그렇다. 확실히 일반 카메라보다는 휴대폰 카메라로 찍었을 때 인물이 훨씬 자연스럽게 나온다.
작년 방글라데시의 로힝야 난민 캠프에서 기록한 사진들로 IPPA에서 올해의 사진작가상을 수상했다. 로힝야 난민 프로젝트의 일부인 ‘Displaced’다. 로힝야의 아이들이 탕칼리 난민 캠프 근처에서 건강과 위생에 관한 동영상을 보고 있는 모습이다.
글쎄. 각자에게 달려 있는 것 아니겠나? 카메라는 단지 도구일 뿐이다. 고성능의 카메라로 고화질의 이미지를 찍을 수 있다고 좋은 사진이나 좋은 이야기가 나오는 건 아니다. 개인의 이야기, 개인의 감정, 개인의 미학이야말로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휴대폰 카메라는 누구나 자신만의 독특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다. 나는 나 자신을 스토리텔러라고 생각한다. 시인이 시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작가가 소설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듯 사진은 내 이야기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매체다. 전문 사진작가로서 내 사진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아이폰 카메라가 도움이 된다. 가끔은 너무 고급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시각적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게 만드니까.
아이폰6로 찍은 코펜하겐의 거리. 애플의 광고 사진으로 쓰였다.
@BRENDAN.O.SE, IPHONE PHOTOGRAPHER OF THE YEAR, 2017 2012년 아시아로 가족 여행을 갔다. 거리의 흥미로운 풍경을 고향에 있는 또 다른 가족들에게 보내주고 싶었는데 불현듯 아이폰이면 바로 되겠구나 싶더라. 게다가 내 DSLR은 너무 무거웠거든. 그후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가장 달라진 점은?
나는 아이폰 슈팅의 단순함이 좋다. 기술적인 설정보다는 사진 구도에 집중할 수 있거든. 미용을 할 때 가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듯, 사진을 찍을 때도 장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진을 찍을 때의 감정과 구도가 더 중요하다. 아이폰 카메라의 한계는 결국 내게는 하나의 실험이다. 아이폰의 카메라 대비 저급한 조도 성능과 고정 렌즈라는 단점은 오히려 내가 피사체를 다른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었다.
2014년, 애플사로부터 내가 코펜하겐에서 찍은 아이폰 사진을 애플의 첫 번째 #shotoniphone 캠페인에 사용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 사진은 거대한 광고판으로 만들어져 전 세계 곳곳에 게재됐다. 꿈같은 순간이었다. 동시에 몇몇의 큰 사진대회에서 우승했고, 루이스 글룩스만 갤러리에서 전시를 가졌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셸든 서킨(Sheldon Serkin). 아이폰으로 뉴욕의 아름답고 부드러운 순간을 포착하는 데 탁월한 사진가다.
사진을 자르고 또 잘라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표물에 집중한 나머지 그것을 둘러싼 장애물을 보지 못한다. 그리고 줌과 플래시를 쓰지 말 것. 아이폰 사진의 퀄리티를 가장 떨어트리는 두 가지다. 줌을 당기는 대신 직접 가까이 가고, 플래시보다는 주변의 빛을 활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