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LESS BEAUTY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2017년보다는 13세기라든가 1930년대가 더 잘 어울리는 신화적인 아름다움. 마리옹 코티아르의 이번 영화 <얼라이드>는 1940년대 카사블랑카가 배경이다. | 영화,브래드 피트,마리옹 코티아르,얼라이드,카사블랑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마리옹 코티아르의 출연작은 이다. 그 영화에서 코티아르는 돌고래 조련사 ‘스테파니’를 연기했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하늘 높이 점프하는 돌고래들과 낮의 세계에서 살아가던 스테파니는 비극적인 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실의의 그늘에서 숨어 지낸다. 그녀를 다시 환한 햇살 아래로 데려간 이는 먹고 자고 섹스하고 싸우는 게 일인 남자 ‘알리’(마티아스 쇼에나에츠). 그는 허벅지까지밖에 없는 스테파니의 두 다리를 번쩍 들어올려 찬란하게 물결 이는 바다에 놓아준다. 코티아르가 자유와 행복을 만끽하며 수영하던 그 장면을 보면서 따뜻한 물의 촉각이 생생하게 전해져왔다.2007년 에디트 피아프를 연기한 로 비영어권 국가 출신의 배우로서 십수 년 만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마리옹 코티아르는 2008년 조니 뎁과 함께한 , 2009년 뮤지컬 영화 , 2010년 크리스토퍼 놀란의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존재감 강한 비영어권 배우로 활동했지만 (2012)에서 오랜만에 진면목을 발휘했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은 코티아르에게서 강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리옹 코티아르 이외에 스테파니를 연기할 만한 배우를 떠올릴 수 없었다. 그녀는 남성적 권위가 느껴지는 동시에 한없이 관능적이고, 매혹적이다.”많은 감독들에게 코티아르는 음영이 드리워진 눈빛만으로도 드라마를 자아내는 뮤즈다. 시리즈와 팀 버튼 감독의 정도가 필모그래피를 채우고 있던 코티아르가 투자자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 타이틀 롤이 될 수 있었던 건 에디트 피아프와 꼭 닮은 눈을 가졌다고 고집하는 올리비에 다한 감독 덕분이었다.(그 주장은 옳았다.) 코티아르는 ‘노래하는 작은 참새’를 연기하기 위해 매일 5시간 동안 메이크업을 하면서 눈썹과 헤어 라인을 지우고 몸을 구부려 키를 20cm 줄였으며 촬영을 마친 후에도 수개월간 피아프의 영혼에서 벗어날 수 없을 만큼 역할에 몰입했다. “환청처럼 들리는 피아프의 목소리를 떨쳐내기 위해 보라보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페루의 마추픽추에서 샤머니즘 의식을 치르기도 했다.” 2003년 작 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만나 사랑에 빠진 프랑스 배우 겸 감독 기욤 카네와 현재 뱃속에 있는 아이까지 포함해 두 자녀를 기르고 있는 코티아르는 첫째 아들이 생긴 이후에는 그토록 위험한 몰입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가족이 생기기 전까지는 연기에 모든 것을 헌신했다. 더 깊게 대상에 애정을 줄수록 더 깊게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나의 아들이 내가 이상한 상태에 빠져 있을 때의 정서에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에서 브래드 피트와 호흡을 맞춘 마리온 코티아르 "/>마리옹 코티아르가 나온 영화는 거의 다 챙겨 봤으면서도 나는 그녀가 기욤 카네와 (결혼 없이) 수년간 가족을 이뤄왔다는 사실을 이번에야 알았다. 에서 브래드 피트와 호흡을 맞추며 브란젤리나 커플의 이혼에 원인 제공을 했다는 뉴스와 이에 대한 코티아르의 반박글도 뒤늦게야 보았다. 사생활 보호에 철저한 프랑스 배우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마리옹 코티아르의 시대를 분간할 수 없게 하는, 가십과는 어울리지 않는 특유의 분위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왠지 코티아르는 2017년 보다는 13세기라든가 1930년대가 더 잘 어울리지 않나? 코티아르의 신화적이고 고전적인 아름다움은 ‘꿈속의 꿈속의 꿈의 심연’인 림보로 불러들이는 여인을 연기한 과 파리의 황금시대, 피카소의 연인을 연기한 우디 앨런 감독의 에서 대중적으로 활용됐다. 와 를 보면서도 이 영화들이 지닌 역사적이고 비극적인 공기의 8할을 코티아르의 얼굴이 책임진다는 생각을 했다. 1920년대 전쟁에 휩싸인 조국을 등지고 뉴욕에 온 폴란드 여자를 연기한 에서 코티아르는 나락으로 떠밀리는 삶을 처절하게 연기했다. 이 영화에서 매춘으로 밥벌이를 해야 하는 인물의 생의 의지를 보여주는 우아하고 결연한 얼굴은 감동을 자아냈다. 그녀 스스로 “일말의 빛도 없는, 내가 맡은 가장 어두운 역할”이라고 설명한 에서의 레이디 맥베스는 까마득한 심연 같은 공허한 눈빛이 역설적으로 무척 아름다웠다. 서로 남매 같은 사이라고 말하는 마이클 패스벤더와는(맥베스를 연기했다.) 이후 저스틴 커젤 감독과 또 한 번 뭉쳐 SF영화 를 찍었으니 영화로 5~6세기를 넘나든 셈이다.다르덴 형제와 함께한 은 보기 드문 현대물이다.(개봉 예정인 자비에 돌란 감독의 도 함께.) 이 영화에서 코티아르는 러닝타임 대부분 청바지에 핫핑크 슬리브리스를 입고 있다. 우울증으로 휴직했던 ‘산드라’는 주말 이틀 동안 자신의 복직 대신 보너스 1천 유로를 받겠다고 한 공장 동료 직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부지런히 돌아다닌다. 코티아르는 매우 사실적으로 연출하는 다르덴 형제의 영화에 ‘디올 레이디’가 출연한다고 했을 때 들려온 기우를 불식시켰다. “한 달 정도 실제 촬영장소에서 촬영용 의상을 입고 리허설을 했다. 그 과정 덕분에 오로지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연기 리허설은 코티아르에게 매우 익숙한 것이었는지 모른다. 어릴 적 그녀는 마임이스트이자 연극연출가였던 아버지, 연극배우인 어머니와 함께 침실에서 리허설 아닌 리허설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기를 배웠다. 학교에서는 이상한 아이라고 공인된 코티아르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기보다는 엄마 아빠와 무성영화 속 루이스 브룩스나 그레타 가르보를 연기하며 자신을 발견해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배우가 되는 일이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졌다. 배우가 될 운명이었던 게 분명하다”는 코티아르는 현재 그 어떤 배우보다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2015년 작 이후 두 편의 애니메이션 , 에서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고 앞서 언급한 와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프랑스 영화 으로 한국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가장 먼저 2017년 1월 12일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영국 정부를 위해 일하는 캐나다인 정보 요원 ‘맥스 바탄’(브래드 피트)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카사블랑카로 투입되면서 아내 역을 연기하기로 된 프랑스 반군 ‘마리안 보세주르’(마리옹 코티아르)를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다. 파트너가 되어 고위직 간부의 암살을 준비하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감정이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죽음과 절망이 큰 혼란을 야기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사랑과 충성심의 의미를 찬미하는 이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마리옹 코티아르에게 에 대해 들어봤다.각본을 처음 읽고 ‘나를 위한 배역’이라고 생각했다고 들었다. 4년 전에 각본을 처음 읽었다. 에이전트가 마음에 쏙 든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에이전트는 나에게 어울리는 배역이라고 확신했고, 읽어봤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다. 3년 후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과 브래드 피트가 합류하면서 비로소 그림이 완성되었다. 그들과 함께하자 훨씬 더 흥미진진한 프로젝트가 되었다.각본의 어떤 점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는가? 오락 요소가 강하면서도 영화 내내 캐릭터들이 겪는 복잡하고 심오한 감정이 잘 표현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다. 정말 흥미진진하고 다채로움이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나는 어릴 적부터 배우가 되는 일이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졌다. 배우가 될 운명이었던 게 분명하다.이 영화에서 맡은 마리안 보세주르의 캐릭터에 대해 소개해준다면? 마리안은 임무 수행에 헌신하는 스파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자신이 수행하는 작전과 정치적으로도 연관되어 있다. 자기 개인의 삶은 옆으로 제쳐두고 대의에만 몰두한다. 그러다 어떤 작전을 맡게 되는데 다른 요원과 예기치 못한 사랑에 빠지면서 삶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삶에 빛이 생긴다.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자기 자신보다는 오로지 작전에만 몰두한 여자였다. 그런 그녀가 사랑에 빠지고 자신의 삶을 살게 되면서 상황이 무척 복잡해진다. 인생이 바뀌면 당연히 그러하듯 말이다. 특히나 전쟁 중이라서 그녀가 스파이로 개입하고 있던 일들이 복잡해진다.충성심은 이 영화에서 다루는 중요한 주제 중 하나다. 스파이라는 역할에 대한 충성심, 그리고 사랑에 빠진 후에 찾아오는 충성심의 변화라든가.... 마리안은 자신이 사랑에 빠지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절대로 계획한 일이 아니었다. 특히나 브래드 피트가 분한 맥스 바탄이라는 스파이와 함께 수행하는 임무에서는 더더욱. 그것은 일종의 자살 임무나 마찬가지다. 그 임무를 수행하다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은 그녀의 우선순위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암살 대상인 독일인 간부를 죽이는 것이다. 조국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그녀는 자신의 삶보다 임무를 중요하게 여긴다. 자신의 삶에 대한 그런 무심한 태도는 그녀에게 너무도 익숙한 일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불타는 듯 강렬한 감정이 그녀의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사랑이 있는 삶,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의 경험을 그녀는 거부할 수 없었고 기꺼이 뛰어든다.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와 인연이 많은 것 같다. 가 제1차 세계대전 배경이었고 도 제2차 세계대전 배경이었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잔느 모로와 함께 2001년에 라는 영화를 찍었다. 스케일 큰 영화는 아니지만 그것도 제2차 세계대전 배경이라서 리서치가 필요했다. 1940년대의 생활이 어땠는지, 당시 사람들은 어떤 음악을 들었고 또 관점은 어땠는지 알아야 했다. 그렇게 이미 익숙해진 시대를 의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 전쟁과 매우 다른 방식으로 관여된 인물들을 통해 다시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즐거웠다.학교 다닐 때 역사에 관심이 많았는가? 솔직히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야 역사에 관심이 생겼다.(웃음) 어쨌든 역사를 굉장히 좋아한다. 인간이 역사를 통해 배우지 못한다는 사실 또한 불길하면서도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역사가 흥미로운 이유는 인간의 진화에 대해 보여주기 때문이다. 역사를 배우면 자신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역사 초기의 철학자들이 우리의 사고방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인류 최초의 질문은 무엇이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삶에 대해 이해하고 싶어하기 시작했는지, 이런 것들을 알면 자기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다. 철학의 역사는 무척 흥미롭고 전쟁의 역사 또한 그렇다. 예술의 역사는 오늘날 우리의 살아가고 생각하는 방식과 그런 것들을 통해 뭘 만들어냈는지 보여준다. 의 얼개는 얼핏 등 할리우드 고전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반면 등을 연출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고전적이라기보다는 진보적인 연출을 하는 감독이다. 이 영화에는 정말로 할리우드 고전영화 같은 부분이 있고, 감독의 스타일은 현대적이다. 저메키스 감독은 비전이 뚜렷하다. 그는 새로운 것을 발명해 영화계를 변화시켰고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것들을 작품에서 보여줬다. 클래식과 거리가 멀고 절대로 올드하게 느껴지는 작품을 내놓지 않을 감독과 클래식한 스타일의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정말 흥미로웠다.이번 영화에 액션 신이 많았는가? 이 영화는 여러 파트로 나뉘는데 마리안이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기 전까지는 액션이 좀 있었다. 전반적으로도 액션 신이 많은 영화다. 내 캐릭터 말고 다른 부분에 액션이 치중되어 있긴 하지만.브래드 피트라는 배우의 인상적이었던 점은? 그는 이 영화에 매우 깊이 관여했고 무척 헌신적이었다. 촬영이 시작되기 약 2주일 전에 각본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그레이엄 킹(제작자)과 다 같이 모여 각본을 깊이 분석하면서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디어를 나누고 캐릭터, 스토리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실제 리허설은 아니었지만 의견을 교환한다는 점에서 리허설과 비슷했다. 저메키스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한 비전을 나눠주었고 우리도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냈다. 무척 중요한 시간이었다. 함께 일할 배우와 감독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데다 서로 이해를 공유한 상태로 촬영장에서 만나야 하니까. 비전과 의견을 나누는 중요한 시간이었다.패션을 하나의 예술로 보게 되었다. 디올 등의 브랜드와 오랫동안 작업하면서 아름다움과 스타일에 대한 비전, 예술의 형태를 통해 여성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닌 진짜 아티스트들을 만났다.영화 의상과 패션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예고편에서 보니 마리안이 멋진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나오던데. 모든 의상이 이 영화를 위해 특별 제작된 거라 특히 좋았다. 의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봤는데 조애나 존스턴은 정말 훌륭한 의상 디자이너다. 그녀는 저메키스 감독과 오랫동안 많은 작품을 함께해서 두 사람은 서로를 완벽하게 잘 안다. 저메키스 감독의 사고방식이 어떻고 여성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지 잘 아는 그녀이기에 1940년대 의상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그녀가 작업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정말 큰 자극이 됐다. 마리안 보세주르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의상 덕분에 연기에도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내가 맡은 인물은 오랫동안 스파이로 위장을 하고 있어야 했던 사람이라 실제 자기 모습을 잃어버렸다. 브래드 피트가 맡은 캐릭터 또한 마찬가지다. 그들은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을 연기하며 살아간다. 그런 모든 디테일을 조애나와 깊이 상의했다. 그녀가 의상으로 구현해낸 요소들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특별히 마음에 들거나 캐릭터를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의상이 있는지? 절반은 화이트, 또 절반은 패턴이 들어간 드레스를 말하고 싶다. 순백의 컬러와 드레스 아랫부분의 구조적 패턴이 합쳐져서 마리안 보세주르라는 캐릭터의 복잡함을 잘 보여주었다. 조애나와 마리안에 대해 이야기 나눴던 부분이 반영된 것이었다. 내가 머릿속으로만 갖고 있던 생각을 실제 의상으로 구현해내는 걸 보는 게 상당히 흥분되는 경험이라는 걸 알았다.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나? 패션을 하나의 예술로 보게 되었다. 디올 등의 브랜드와 오랫동안 작업하면서 아름다움과 스타일에 대한 비전, 예술의 형태를 통해 여성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닌 진짜 아티스트들을 만났다. 어떤 옷을 입느냐가 그 사람의 성격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말해준다는 것도. 확실히 배우로 일을 하면서 패션에 대한 생각이 바뀐것 같다. 엄청난 열정을 가지게 됐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예전보다는 확실히 더 관심이 생겼다.연기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어려서부터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인간의 행동 원리가 항상 궁금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안쪽에서 보는 것이다. 다양한 문화와 사람을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에 대해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데, 배우라는 직업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탐구 기회를 제공해준다.On Screen맥베스"/>인셉션"/>이민자"/>미드나잇 인 파리"/>러스트 앤 본"/>라 비 앙 로즈"/>단지 세상의 끝"/>내일을 위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