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홀랜드보다 궁금하다! 새 ‘스파이더맨’에 합류한 세 배우는 누구?
세이디 싱크, 트러멜 틸먼, 리자 콜론자야스. OTT에서 존재감을 증명한 세 배우가 새 ‘스파이더맨’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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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스파이더맨’에 합류한 세 명의 연기파 배우.
- 세이디 싱크부터 트러멜 틸먼, 리자 콜론자야스까지.
- OTT를 사로잡은 세 배우의 대표작과 새로운 MCU 캐릭터를 살펴봤다.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가 다시 만난 것만으로도 이미 화제였다. 그런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서 진짜 놀라움은 따로 있었다. 크레딧에 조용히 이름을 올린 세 배우, 세이디 싱크, 트러멜 틸먼, 리자 콜론자야스다. 넷플릭스, 애플TV+, FX(한국에서는 디즈니플러스)의 유저라면 최근 몇 년 새 이들이 보여주는 캐릭터에 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연기력을 입증해 온 스트리밍 시대의 얼굴들이다. 그런 세 사람이 한 영화에서, 그것도 나란히 MCU에 처음 발을 들였다.
MCU 예고편이 철저히 숨긴 배역, 세이디 싱크
사진/ 세이디 싱크 인스타그램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개봉 전까지 세이디 싱크가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는지는 철저히 비밀이었다. 예고편에서는 “나는 스파이더맨이 아니며, 메이 큰엄마가 아니며, 영화에는 등장한다”는 말만을 남겼을 뿐이었다. 실제로 세이디 싱크가 분한 ‘진 그레이’는 자신과 비슷한 초능력을 가진 언니 세라가 어느 날 사라진 후 언니를 찾아 헤매이는 중이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는 유일하게 ‘눈에 보이지 않는 능력’의 보유자로서 존재가 한동안 베일에 가려져있는데, 사실은 자신의 힘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미숙한 뮤턴트다. 스파이더맨도 한 때는 그랬던 것처럼.
세이디 싱크를 스타덤에 올린 건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맥스 메이필드다.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반항아 소녀로 시즌2에 합류한 이 캐릭터는 친구를 잃고 스스로와 싸우는 이야기의 핵심 인물로 자라났다. 또한, 테일러 스위프트가 연출과 각본을 맡은 단편영화 <All Too Well (10 Minute Version)>의 주연으로 출연했고, 영화 <더 웨일>에서는 고도 비만으로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채 살아가는 브렌던 프레이저와 사이가 틀어진 딸 엘리 역을 통해 진한 감정연기를 보여주었다. 스크린과 유튜브를 넘나들며 모든 배역을 소화하는 배우라는 걸 이미 증명한 셈이다.
세이디 싱크는 2027년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에도 출연이 이미 확정됐다. 어쩌면 새로운 페이즈로 접어드는 마블에서 오래 보게 될 얼굴이 될지도 모른다.
에미상이 알아본 남자, 트러멜 틸먼
사진/ 소니픽처스
2025년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총 27개 부문에 오른 애플TV+ 시리즈 <세브란스: 단절>의 남우조연상 수상자. 트레멜 틸먼이 분한 ‘밀칙’은 회사에서의 기억과 일상생활 속의 기억을 단절 수술로 분리시키는 회사 ‘루먼 인더스트리’의 중간관리자로서 늘 중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평소엔 정중한 말투를 구사하며 직원들에게 태연하게 복리후생이나 사내규율을 안내하는데, 정작 극에서 가장 유명한 순간은 따로 있다. 직원들, 사실은 이니들(사내 인격들)이 실적을 채우면 보상으로 주어지는 ‘뮤직 댄스 익스피리언스’에서의 즉흥 댄스 장면이다. 어색하게 춤추는 직원들 사이에서 홀로 여유롭고 능숙하게 춤을 추는 밀칙의 모습은, 이 인물이 위협적이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양면을 동시에 지녔다는 걸 보여준다.
트레멜 틸먼은 본래 의예학을 공부하다가, 진로를 틀어 테네시 대학교 연기 석사 과정을 흑인 남성 최초로 졸업한 이력이 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서 트러멜 틸먼은 ‘데미지 컨트롤’ 조직을 이끄는 국장 빌 메츠거로 등장하는데, 겉으로는 사람 좋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역대 실사 스파이더맨 영화 빌런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냉혹한 인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시카고의 주방에서 뉴욕의 경찰로, 리자 콜론자야스
사진/ GettyImages
디즈니 플러스에서 hulu 시리즈 <더 베어>를 본 사람이라면, 정신없이 돌아가는 주방에서 유일하게 흔들리지 않던 사람 ‘티나’를 기억할 것이다. 원래 티나는 한 회사에서 10년 넘게 데스크 업무를 보던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으면서 우연히 요식업계로 흘러들어오게 된다. 새로운 분야에서도 요행을 바라지 않고, 노력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중년 여성. 리자 콜론자야스는 <더 베어>로 2024년 프라임타임 에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과 보조를 맞추는 뉴욕 경찰 소속의 ‘진 드울프’ 형사로서 영화 극초반부터 등장한다. 진은 통제 불가능한 힘에 휩쓸려가는 스파이더맨을 향해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힘을 다시 통제해야 한다고 진심으로 조언한다. 이는, 피터 파커가 의지했던 토니 스타크, 메이 큰엄마의 부재를 일부분 채워주는 ‘좋은 어른’의 상징처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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