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중국어부터 일본어까지...외국어 연기도 '갓벽'
'독전2'→'로맨틱 어나니머스', 한중일 대사 소화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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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장벽은 한효주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어는 당연하고, 중국어와 일본어까지 자유롭게 오가며 각기 다른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글로벌 OTT를 중심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온 그는, 언어를 단순한 대사가 아닌 감정의 도구로 활용하며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왔다. 최근 3년간의 작품만 살펴봐도, 그의 ‘언어 변신’은 그저 발음의 완벽함을 넘어 인물의 내면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독전2> 큰칼 : 한국어+중국어

영화 <독전2> 스틸

영화 <독전2> 스틸
영화 <독전>의 미드퀄로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독전2>(2023)는 마약 조직의 실체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형사 원호(조진웅)를 중심으로, 사라진 락(오승훈)과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그리고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독전2> 스틸
한효주는 조직의 핵심 인물이자 이선생을 지키는 해결사 ‘큰칼’로 분해, 내면과 외형 모두에서 강렬한 변신을 선보였다. 특히 중국어 대사가 유독 많은 캐릭터였던 만큼 촬영 전부터 대사 암기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그는 “중국어를 실제로 할 수 있는 건 아니어서, 음악처럼 리듬을 외우듯 대사를 익혔다”고 밝히며 남다른 노력을 전한 바 있다.
<로맨틱 어나니머스> 이하나 : 한국어+일본어

넷플릭스 재팬 시리즈 <匿名の?人たち> (익명의 연인들)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 스틸
최근 공개된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匿名の恋人たち)에서 한효주는 주연 배우 중 유일한 한국인이다. 주인공 후지와라 소스케(오구리 슌)가 새롭게 대표로 부임한 초콜릿 공방 ‘르 소베르’를 오랜 시간 지탱해온 익명의 천재 쇼콜라티에 ‘이하나’ 역을 맡았다. 작품의 무대가 일본인 만큼 대부분의 대사는 일본어로 진행되며, 간혹 한국어가 섞이지만 혼잣말 정도로 극히 제한적이다.

넷플릭스 재팬 시리즈 <匿名の?人たち> (익명의 연인들) 스틸
한효주는 영어와 일본어 모두 능숙한 배우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긴 일본어 대사들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감정선의 미세한 떨림까지 언어에 녹여낸 표현력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무빙> 이미현·<지배종> 윤자유 : 한국어

디즈니+ 시리즈 <무빙> 캐릭터 포스터

디즈니+ <무빙> 스틸
한효주의 언어적 매력은 한국어 연기에서도 빛을 발한다. 2023년 글로벌 흥행을 이끈 디즈니+ 시리즈 <무빙>과 2024년 공개된 <지배종>에서는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디즈니+ 시리즈 <지배종> 스틸
히어로물 <무빙>에서는 초인적인 오감을 지녔지만 정체를 숨기고 돈가스 식당을 운영하며 아들을 키우는 ‘이미현’으로 분해, 따뜻한 모성애와 폭발적인 액션을 오가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반면 SF 장르의 <지배종>에서는 세포 배양육 기업의 대표 ‘윤자유’로 등장해, 냉철한 카리스마 속에 숨겨진 비밀과 인간적인 균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서로 다른 세계와 인물을 넘나드는 한효주의 폭넓은 감정 표현력은, 언어를 넘어 캐릭터의 언어까지 장악하는 배우로서의 저력을 증명했다.
Credit
- 사진 / 넷플릭스·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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