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가을을 위한 트렌드 키워드 6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Fashion

다가올 가을을 위한 트렌드 키워드 6

다가오는 FW 시즌, 눈여겨봐야 할 트렌드 총정리

BAZAAR BY BAZAAR 2023.08.01

Micro Mini

팬츠인가 팬티인가? 이런 생각이 들 만큼 마이크로 미니가 대세로 떠올랐다. 이 트렌드의 선두주자는 단연 미우미우. 에마 코린은 심플한 캐멀 컬러의 니트 아래 반짝이는 비즈 소재의 마이크로 미니 팬츠에 타이츠와 하이힐을 매치한 채 아찔한 워킹을 선보였다. 디스퀘어드2는 더욱 노골적이다. 엉덩이가 반쯤은 드러나 보이는 데님 쇼츠, 그리고 진주 팬티가 훤히 보이는 시스루 스커트까지. 보다 현실적인 스타일링 아이디어는? 오버사이즈 코트 안에 마이크로 미니 쇼츠를 매치한 비비안 웨스트우드, 벌키한 레드 니트웨어에 같은 컬러의 쇼츠를 입고 블랙 타이츠로 노출을 줄인 페라가모를 눈여겨볼 것.  
 

Ultraminiature

1996년, 모델 스텔라 테넌트는 칼 라거펠트가 디자인한 초소형 블랙 비키니 룩을 입고 활주로를 거닐어 샤넬의 유산을 매혹적으로 뒤흔들었다. 이 마이크로 브라 톱이 이번 시즌 런웨이로 복귀했다. 구찌의 오프닝을 장식한 로고플레이의 삼각 브라 톱, 가죽으로 만든 깃털 소재의 브라 톱으로 많은 룩을 완성한 앤 드뮐미스터에 이어 넨시 도자카 역시 활짝 피어난 꽃 같은 작디작은 브라 톱 행렬을 선보였다. 섹슈얼한 로맨티시즘 그 자체였다.
 

RTW(REAL-TO-WEAR)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웨어러블한 무드가 미우미우를 필두로 패션계를 장악했다. 여기서 ‘웨어러블’은 어디에나 쉽게 매치하기 좋은 베이식 아이템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잠에서 깨자마자 바닥에 널브러진 레깅스를 주워 입고 파카를 대충 걸치거나, 사이즈가 맞지 않은 아빠 셔츠를 바지에 마구 구겨 넣어 입는 등 태도까지 포함된다. 미우미우 외에도 구찌, 생 로랑, 토리 버치, 와이 프로젝트, 코페르니, 쿠레주 등 수많은 브랜드가 ‘리얼리티’에 집중했다.
 

Power Shoulders 

패션의 전성기 1980년대가 완벽하게 회귀했다. 각이 잡힌 파워 숄더 룩의 등장이 이를 방증한다. 발렌시아가, 아미, 쿠레주, 맥퀸, 미우미우 등. 그 중 극단적으로 어깨를 강조한 엑스트라 숄더 블레이저와 펜슬 스커트, 보잉 선글라스를 쓴 워킹우먼들이 런웨이를 유유히 걷던
생 로랑의 드라마틱한 컬렉션이 인상적이다. 
 

Corporate Suit

팬데믹이 끝났고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직장에서 입을 옷이 필요한 시점. 런웨이 위 수트 또한 다채롭게 변주한 모습이다. 돌체앤가바나는 크롭트 재킷과 컷아웃 셔츠를 매치했는가 하면, 페라가모는 마이크로 쇼츠에 블랙 타이츠를 더해 균형감 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베르사체는 아워글라스 실루엣으로 도형적 재미를 더한 재킷・스커트 수트를 선보였고, 발렌티노는 맥시스커트 수트로 우아한 기품을 가미했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로 라이즈 팬츠와 베스트 세트업으로 Y2K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Maxi Black

잘 고른 코트 한 벌이 열 아이템 부럽지 않다. 디테일이 미니멀한 코트라면 10년도 거뜬히 입을 수 있으니까. 이번 시즌, 정제된 블랙 코트가 쏟아졌다. 위시 리스트가 벌써 정해진 셈. 발렌시아가, 코페르니, 넨시 도자카는 바닥에 끌릴 만큼 맥시한 기장의 블랙 코트를 시크하게 연출했는데, 특히 이들 모두 코트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거나 란제리를 매치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완벽한 재단의 테일러링 스타일로 선보인 록과 알렉산더 맥퀸, 지방시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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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황인애,서동범,윤혜연,김경후
    사진/ Getty Images,Imaxtree,각 브랜드 제공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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