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규삼
유리 조각, 이쑤시개, 게딱지, 칼과 같은 폐기물 때문에 다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장갑을 끼더라도 인대가 끊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신문지 또는 포대에 감싸 배출하면 이러한 사고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신체적 외상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타격감을 받을 때도 있다. 이를테면 리얼돌, 가발같이 예상치 못한 물품을 마주하면 깜짝 놀란다.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물건은 가급적이면 검은 봉지에 담아서 배출하기를 바란다.

김원석
종량제 봉투에 배출하는 쓰레기 중량을 고려해주기를 바란다. 예를 들어 인테리어 공사할 때 발생하는 시멘트 찌꺼기나 카페에서 배출하는 커피 원두가루는 굳으면 무게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또한 스티로폼을 50 혹은 75리터 종량제 봉투에 가득 담아 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려 성인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무게다. 당연히 골격에 무리를 준다. 중량 위반 딱지를 붙인다 하더라도 수거하는 것은 결국 환경미화원의 몫이라는 점을 기억해줬으면 한다.





손금자
화장실을 포함한 지하철역의 모든 구역을 걸레로 닦고 쓰레기를 수거한다. 술에 취한 승객들의 토사물을 치우는 일은 일상이다. 시민들에게 가장 바라는 점은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라는 것이다. 특히 얼음이 남아 있는 음료컵은 배출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얼음은 액체류에, 컵은 재활용분리수거함에 각각 분리해서 배출하는 작은 노력이 수고로움을 훨씬 덜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