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 위험 시 기억할 2가지, 권투 자세와 대각선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Lifestyle

압사 위험 시 기억할 2가지, 권투 자세와 대각선

넘어지면 옆으로 누워 '태아 자세'

BAZAAR BY BAZAAR 2022.11.03
사진 / Gettyimages

사진 / Gettyimages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인원이 몰려 사고가 났을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배운 적이 없다.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군중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군중 속 행동지침이 거론되고 있다.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그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홈페이지에 '군중 쏠림'(stampede) 혹은 '군중 압착'(crowd crush)'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몸을 보호하고 생존하려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단계별로 세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가장 먼저 취해야 할 자세는 '복서 자세'다. 두 손을 권투선수처럼 몸 앞으로 모아 가슴을 감싸는 동작이다. 좁은 공간에 사람이 몰리게 되면 압력이 커지고 폐가 팽창할 공간이 없어 숨쉬기 어려워지게 된다. 이때 갈비뼈 주변을 둘러싸 보호하고 호흡을 위한 최소한의 틈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 푹신한 가방을 흉부에 대고 직접적인 압박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때 소리를 질러서도 안 된다. 산소를 아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자세를 취한 뒤엔 절대 군중이 움직이는 힘의 반대 방향으로 저항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반대로 떠밀리는 힘이 강해져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대신 군중의 움직임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군중 사이를 대각선으로 파고들어 가장자리로 빠져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가장자리는 비교적 압박이 덜하고, 뭐라도 잡고 버틸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만약 그런 방법으로도 빠져나가지 못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넘어지지 않고 서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혹시나 넘어지게 된다면 몸을 공처럼 웅크려 태아 자세를 취하자. 최대한 머리, 가슴, 내장 기관 등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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