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실제 수리남에서 촬영되지 않았다. 해외 장면들은 도미니카 공화국과 제주도에서의 촬영분이 번갈아 사용됐다. 특히 극중 수리남을 장악한 정요환(황정민)의 입지를 보여주는 대통령 궁 독대 장면은,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도밍고 대통령 궁이다. 이곳은 영화 〈대부2〉 로케이션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첸진(장첸)의 본거지인 수리남 차이나타운은 전주의 오픈 세트장이다. 이 밖에도 인천, 안성, 서울 중구와 이태원 등에서도 촬영이 진행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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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은 실화를 모티브로 했는데, 수리남에서 마약 밀매조직을 만들어 '마약왕'으로 군림한 한국인 '조봉행' 사건이다. 조봉행은 지난 2009년 체포돼 국내로 압송됐으며, 2011년에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만기 출소하여 수리남으로 돌아갔다는 '설'이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조봉행은 국내 교도소에 수감된 지 5년 만인 2016년 사망했다. 사망진단서에 적힌 사인은 심부전과 고혈압 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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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와 황정민이 한 작품에 출연한 것은 〈수리남〉이 데뷔 후 처음이다. 하정우가 신인 시절 출연한 윤종빈 감독의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시사 당시 만났던 세 사람(황정민, 하정우, 윤종빈 감독)은 "작품을 함께 해 보자"고 약속했는데, 이 다짐이 17년이 지난 2022년 〈수리남〉을 통해 실현됐다.

하정우와 윤종빈 /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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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빈 감독의 영화에는 하정우가 자주 등장한다. 그러한 이유로 윤 감독의 '페르소나'로 언급될 정도. 실제로 두 사람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동문으로 친분이 있는데, 윤 감독의 졸업작품이던 〈용서받지 못한 자〉 호흡을 시작으로 영화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 그리고 이번 〈수리남〉으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췄다.

사진 / 박찬호 인스타그램·〈수리남〉 화면 캡처
〈수리남〉의 배경이 2008~2009년으로 그려지는데 당시 미국 필라델피아 소속 박찬호의 야구 경기가 TV 화면으로 등장한다. 또한 〈수리남〉에서는 '박찬호의 싸인볼'도 중요 소품으로 등장하는데, 이걸 본 박찬호가 자신의 SNS 계정에 "내 싸인볼이 등장하네요. 그런데, 친필 싸인볼이네요. 친필 싸인볼 꽤 비쌀텐데 영화의 소품이 되는 건가요?"라는 글을 올려 해당 소품이 진짜임을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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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에서 잡힌 홍어를 한국으로 수송하기로 한 돌핀호의 선장은 이성민 배우다. 얼굴은 나오지 않았지만, 전화를 통해 강인구(하정우)에게 홍어에서 코카인이 나온 사실을 전달하며 화를 낸다. 또한 1993년 과거 장면에서 전요환(황정민)의 곁에 있는 '사모님'은 예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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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외교부 장관이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으로 자국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다룬 시리즈 제작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는 내용이 현지에서 보도됐다. 해당 기사에서는 수리남의 미국대사관 측에 서면을 통해 작품에 대한 불만을 표명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