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넉오프’ 공백…조보아 ‘탄금’→손석구 ‘나인퍼즐’이 채운다

4월 공개 예정이었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가 주연 배우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고, 이로 인해 OTT 플랫폼의 콘텐츠 라인업에도 변화가 생긴 모양새다. 디즈니+는 당초 하반기 공개 예정이던 <나인 퍼즐>을 앞당겨 <넉오프>의 자리를 메웠고, <넉오프>의 또 다른 주연 배우 조보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탄금>으로 먼저 시청자와 만나게 됐다. 논란과 공백을 기점으로, 5월 OTT 신작 판도는 새롭게 재편됐다.

디즈니+ 시리즈 <나인 퍼즐> 포스터

박은빈·설경구 주연의 <하이퍼나이프>의 바통을 이어 5월 디즈니+를 책임질 차기작은 <나인 퍼즐>이다. 김다미와 손석구의 만남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이 작품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반 형사 ‘한샘’(손석구)이 다시 마주한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해가는 추리 스릴러다. 사건의 중심에 놓인 퍼즐 조각을 따라, 인물 간 대립과 수사가 긴장감 있게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디즈니+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정평이 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수리남>, <공작> 등에서 영화와 시리즈를 넘나드는 서사를 선보여온 윤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밀도 있는 연출을 예고한다. <나인퍼즐>은 총 11부작으로 5월 21일(수) 6회차를 시작으로, 5월 28일(수) 3회차, 6월 4일(수) 2회차를 공개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 포스터

이재욱과 조보아, 정가람, 엄지원, 박병은, 김재욱까지.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는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은 5월 16일, 12부 전 회차를 한꺼번에 공개한다.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재욱)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그의 이복누이 ‘재이’(조보아)만이 그 실체를 의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단서처럼 흩어진 기억, 믿을 수 없는 감정, 그리고 시대의 굴레 속에서 얽히는 인물 간의 관계는 미스터리와 멜로, 사극의 경계를 넘나든다.

연출은 <손 the guest>, <보이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을 이끈 김홍선 감독이, 각본은 Apple TV+의 SF 스릴러 <Dr.브레인>을 쓴 김진아 작가가 맡았다. 장다혜 작가의 동명 소설 『탄금: 금을 삼키다』를 원작으로 하며, ‘죽을 때까지 금을 삼켜야 한다’는 형벌에서 착안한 제목처럼, 아름답고도 잔혹한 운명에 휘말린 인물들의 서사를 그려낸다. 익숙한 사극과는 결이 다른 낯선 긴장감, 그리고 감정의 격랑을 담은 이 작품은 또 다른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