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그림 체험공간 ‘어몽트리 그림공간’

어몽트리 그림공간
또한, 화학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안전한 성분을 이용해 재료들을 직접 만들어요. 물론 완성품의 퀄리티가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원료를 구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죠. 화학물질 정보가 기재되어있는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봐야 하는데, 사실 제 전공과는 거리가 멀어서 어려운 부분들이 많거든요. ‘이 정도는 괜찮을까? 이 정도도 안 되는 걸까?’ 하며 끊임없는 고민을 거듭하죠. 이런 고민과 시도 끝에 만들어진 물감들을 보면 너무 사랑스러워요.



비건 물감으로 그리는 지구꽃 원데이 클래스
한국 이곳저곳에서 만나요! 외국인 대표님이 운영하는 ‘웨이스트 업소’

웨이스트업소의 대표 'Kychele Boone'
교육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죠. 낭비 없는 생활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어요.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하고자 전국 곳곳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고 온라인으로도 운영 중이에요. 완벽하진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제로 웨이스트를 시작했으면 해요.

웨이스트업소
미국의 경우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로 환경은 차마 신경 쓰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소비지상주의 측면에서 고소득자나 환경운동가들 사이에서만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 스타일이 지속되고 있는 것 같네요.


강남역 핫플에도 제로 웨이스트 숍이 있다! ‘덕분애’

덕분애
저는 화학을 공부해서 그런지 미세 플라스틱 등의 환경문제에 원래부터 관심이 많았어요. 코로나 때문에 환경 문제에 더 관심 갖게 됐어요. 제로 웨이스트를 시작하기 위해 친환경 상품들을 구매하려 했지만, 서초구에 거주하며 직장을 다니는 저로서는 탄소 배출을 감수하면서까지 멀리 가서 물품을 구매해야해서 집과 직장 근처에 이런 숍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직접 가게를 열었고요.

덕분애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상품들
직접 리필 스테이션에서 필요한 만큼 담아가고, 플라스틱 병뚜껑들을 모아서 저희에게 가져다주는 행동들을 통해 ‘플라스틱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매장이라는 것을 느끼시는 것 같아 뿌듯해요.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제로 웨이스트’에 접근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숍에 굉장한 다양한 제품들이 있는데, 필요한 만큼, 아주 조금만 담아가서 사용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구매한 걸 소비하지 않고 버리게 되면 아무리 친환경 제품이라 할지라도 쓰레기가 되는 거잖아요.

덕분애에서는 비건 디퓨저로 유명한 '타이거 릴리'의 제품을 소분해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숍들이 우유 팩, 플라스틱 병뚜껑 등을 모으는 ‘자원 순환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아파트 분리수거 장에 칸을 하나만 더 만든다면 저희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사회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투명 플라스틱들을 따로 분리수거하는 것처럼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인다면, 기업과 사회도 바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관심을 갖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나오기도 하고요. 어떤 업체는 세제를 플라스틱 통이 아닌 우유 팩에 담아서 판매 하더라고요. 그런 아이디어들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겠죠. 저도 아이디어들을 많이 생각하고 있고요. (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