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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은 이렇게 재활용한다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재활용을 위한 비닐 버리기.

BYBAZAAR2021.09.02
온라인으로 장을 봤다. 과자, 초콜릿, 생수, 라면, 아이스크림과 함께 아이스팩과 겹겹이 쌓인 에어캡도 같이 왔다. 과자를 먹고 난 후 빈 봉지를 딱지로 접는다. 부피와 양이 줄어들어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겠지 싶어 뿌듯하다. 그러나 비닐은 접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그동안 이런 식으로 수많은 비닐을 잘못 버렸으니 무의식적으로 재활용을 방해하고 있었던 셈이다. 서울시 공공선별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폐기물 중 50%가 비닐이라고 한다. 플라스틱의 심각성에 가려져 있었지만 비닐 도 이제는 제대로 버려야 할 때다.
 


과자 봉지
빈 과자 봉지로 딱지를 접거나 매듭을 묶을 때가 있다. 부피가 줄어 분리수거 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겠지만 완벽한 오해다. 재활용품 선별장의 기계를 통과하려면 비닐이 얇고 가벼워야 하는데 변형된 비닐은 기계에서 분류되지 않는다. 봉지 안의 상태가 깨끗한지 바로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는 일도 발생한다. 되도록 봉지를 펼쳐 배출할 것.
 
에어캡
에어캡은 재사용률이 높은 편이지만 애매한 크기이거나 잦은 사용으로 일부분이 공기가 빠지면 더 이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버리게 된다. 귀찮더라도 공기를 빼 부피를 줄여 배출하고, 오염되었거나 손상되었다면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린다.
 
택배 포장지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운송장을 떼어내는 일은 이미 익숙하지만 비닐 재활용에 이르기까지는 한 단계 과정이 더 남아 있다. 포장에 붙어 있는 운송장 스티커를 완전히 제거해야만 비닐로 분류해 버릴 수 있다. 손으로 잘 떼어지지 않는다면 가위로 해당 부위를 오려 비닐은 비닐 쓰레기로, 운송장 스티커는 일반 쓰레기로 버린다.
 
아이스팩
100% 물로 채워진 아이스팩은 개봉 후 액체화된 물을 하수구에 버리면 된다. 하지만 아이스팩의 내용물은 생각보다 다양하니 겉봉투에 적혀 있는 주의사항대로 처리해야 한다. 고흡수성 폴리머 플라스틱 재질이라면 버렸을 때 물이 오염될 수 있으니 내용물과 함께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지퍼백
주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지퍼백은 분리배출 표시가 인쇄되어 있지 않더라도 주로 저밀도 폴리에틸렌이란 사실을 기억하자. 커피나 시리얼 지퍼 포장재로 많이 사용되는 크라프트 지퍼백 또한 비닐류다. 버리기 전에 지퍼 라이너 부분과 지퍼 탭을 가위로 잘라 분리한다.
 

랩은 소재에 따라 재활용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배달 업체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랩은 PVC 성질이며 더 잘 늘어나고 잘 달라붙지만 비닐류로 배출할 수 없다. 흔히 쓰는 가정용 랩은 대부분 폴리에틸렌이지만 요즘에는 PVC 재질도 많으니 상자의 표기를 꼭 확인해야 한다.
 
페트병 라벨
페트병 라벨을 제거한 후 라벨은 어디에 버리는지는 간과하기 쉽다. 페트병 라벨의 재질은 천차만별이니 라벨에 적힌 표시를 잘 확인해봐야 한다. 보통 생수병에 부착된 라벨은 폴리프로필렌 소재로 만들어져 비닐류이다. 하지만 절취선을 제거하는 페트병 라벨은 페트 재질로 비닐류가 아니다.
 
라면 봉지
라면 수프 봉지를 비닐류로 버리려면 반드시 세척 후 배출해야 한다. 수프의 염분에 염소 성분이 들어 있어 재활용 처리 시 염화수소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음식물이나 양념 묻은 비닐은 반드시 세척한 다음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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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어시스턴트 에디터/ 백세리
  • 사진/ 이현석
  • 웹디자이너/ 한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