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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를 밝힌 여자친구의 띵곡 다시 듣기

그때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여자친구

BYBAZAAR2021.05.21
여자친구가 6년간의 그룹 활동을 마무리한다. 지난 18일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이 여자친구와의 전속 계약이 5월 22일 종료됨을 발표한 것. 여자친구는 2015년 ‘우리가 꿈꿔온 소녀들’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데뷔해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멤버 신비가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에 남긴 “우리 다같이 꼭 다시 만나”라는 글처럼, 다시 만날 무대를 기다리며 여자친구의 띵곡을 다시 들어 보자.
 
오늘부터 우리는, 2015
 
‘오늘부터 우리는’은 두 번째 미니앨범 〈Flower Bud〉의 타이틀 곡이다. 밝고 청량한 음악에 파워풀한 안무로, 여자친구에게 본격 ‘파워 청순’이라는 수식어를 붙게 만든 곡이라고도 할 수 있다. 멤버들의 빗속 투혼이 담긴 무대 영상이 화제가 되며 음원 역주행을 일으켰다. (영상 재생 전 눈물샘 주의) 비가 내려 미끄러운 무대에서 멤버들이 9번이나 넘어진 것. 넘어져도 계속 다시 일어나 곡을 이어가는 모습이 큰 인상을 남기며, 데뷔 9개월차 신인 그룹 여자친구의 이름을 알렸다.
 
시간을 달려서, 2016
 
여자친구의 이름에는 ‘남자에게는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여자에게는 모든 걸 터놓을 수 있는 친한 여자친구가 되고 싶다’는 중의적 의미가 담겼다. ‘시간을 달려서’는 친구들과 함께 보낸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시간을 달려서 어른이 될 수만 있다면”이라는 가사와 반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학창 시절. 달리는 지하철, 고풍스러운 학교, 흩날리는 꽃잎이 담긴 뮤직비디오는 일본 청춘 애니메이션처럼 보이기도 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시간을 달려서’의 뮤직비디오 촬영지 투어가 인기였다.
 
 
여름비, 2017
 
요즘처럼 봄에서 여름으로 지나는 길목에 더욱 생각나는 곡. 하지만 예상외로 2017년 9월, 가을에 발매된 곡이다. 지나간 여름을 회상하며 추억하는 가사에, 슈만의 연가곡집 ‘시인의 사랑 op.48-1’을 샘플링하여 감성적인 무드를 극대화했다고. “찬란하게 빛나던 시간이었다고 / 맑은 여름비처럼 고마웠었다고 / 한줄기 빗물처럼 너무 아름다웠던 / 투명한 우리들의 이야기” 지금의 여자친구에게 말해주고 싶은 가사들이다.
 
해야, 2019
 
전작 ‘밤’과 서사가 이어지는 곡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아직 떠오르지 않은 해에 비유했다. 메인 보컬인 유주가 부르는 후렴구 “저기 해야 해야”가 킬링 포인트. 체육복과 교복 등 스쿨룩 콘셉트에서 벗어나 프릴이 달린 레이스 원피스, 검은색 슈트 등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Apple, 2020
 
여자친구의 아홉 번째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이렌의 노래’에서 모티브를 받아, ‘유혹 앞에 흔들리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Apple’은 이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여자친구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보여줬던 곡이다. 멤버 은하가 작사 및 작곡, 유주가 작곡에 참여해 앞으로의 여자친구를 더욱 기대하게 했던 곡이기도. 안무와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선악과 같은 사과나무가 등장하는 화려한 뮤직비디오도 기존과 다른 느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