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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윤여정을 있게 한 #김기영감독

한국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독보적 인물, 김기영 감독! 배우 윤여정의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소감으로 인해 다시금 그의 이름이 회자되고 있다.

BYBAZAAR2021.04.29
"그리고 저는 이 상을 저의 첫 번째 감독님, 김기영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아주 천재적인 분이셨고 제 데뷔작을 함께 했습니다. 살아계셨다면 아주 기뻐하셨을 거예요."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배우 윤여정의 수상 소감 中
이미지 출처: 영화 〈하녀〉 스틸 컷

이미지 출처: 영화 〈하녀〉 스틸 컷

명실상부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회자되고 있는 배우 윤여정의 수상소감! 가장 영예로운 순간에 자신의 시작을 함께해준 故 김기영 감독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가히 신드롬이라 해도 좋을 만큼 전 세계가 윤여정에게 열광하는 지금, 그녀의 지난 출연작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특히 오늘날의 윤여정을 있게 한 스크린 데뷔작이자 김기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화녀〉는 오는 5월 1일 재개봉을 앞두고 빠르게 예매 티켓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 몰이 중! 더불어 한국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김기영 감독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김기영 감독은 윤여정을 비롯해 박찬욱, 봉준호 등 한국 영화인들에게는 우상과도 같은 존재. 특히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을 제작할 때 가장 많은 영감을 준 영화가 김기영 감독의 〈하녀〉라고 밝혔을 정도로 그간 여러 차례 그를 향한 존경과 팬심을 어필해오기도 했다. 매 작품마다 인간의 본능과 욕망의 민낯을 들추면서 충무로의 기인, 한국 컬트 영화계의 독보적 스타일리스로 불려온 김기영 감독. 그의 세계관을 면밀히 탐구하고 싶다면 김기영 감독의 마스터피스를 꼭 찾아보시길!
 
이미지 출처: 영화 〈하녀〉 스틸 컷

이미지 출처: 영화 〈하녀〉 스틸 컷

하녀
1960년 첫 개봉 당시 흥행에 성공하며 김기영 감독을 단숨에 충무로의 스타 감독의 반열에 올려준 기념비적인 작품. 이후 1971년 〈화녀〉라는 제목으로 리바이벌된다. 1990년대 변화한 시대상을 반영해 영화 〈악녀〉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러운 김기영 감독의 작고로 아쉽게 무산됐다. 이후 임상수 감독이 2010년 동명으로 영화 〈하녀〉를 리메이크 했다.
 
줄거리
방직공장에서 피아노를 가르치는 음악선생이자 작곡가인 그(김진규 분)는 아내(주증녀 분)과 다리가 불편한 딸, 그리고 아들(안성기 분)과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가정부(이은심 분)이 들어오면서 불륜이 시작되고 집안에 이상한 분위기가 감돈다.
주연 김진규, 이은심, 주증녀, 엄앵란, 안성기
러닝타임 111분
상영 네이버 시리즈 온
 
이미지 출처: 영화 〈화녀〉 스틸 컷

이미지 출처: 영화 〈화녀〉 스틸 컷

화녀
1970년대라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하녀〉를 각색, 리메이크했다. 당시 TV드라마 위주로 활동하며 주가를 달리던 배우 윤여정의 스크린 첫 데뷔작이다. 당시 윤여정은 자신이 맡은 가정부 소녀 명자이 겪는 감정의 낙차를 인상적으로 그려내며 '윤여정이 맡은 최고의 배역'이라는 찬사를 끌어냈다. 50년의 세월이 지난 2021년,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화녀〉는 이를 축하라도 하듯 재개봉을 확정 지었다.  
 
줄거리
작곡가 동식(남궁원 분)은 양계장을 운영하는 아내(전계현 분)에 의지해 살고 있다. 어느 날 명자(윤여정 분)이 가정부로 집안에 들어오게 되고,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동식은 명자를 겁탈한다. 이로 인해 임신하게 된 명자는 아이를 유산하고 쥐약으로 가족을 몰살시키려 한다.  
주연 윤여정, 남궁원, 전계현, 최무룡  
러닝타임 98분  
개봉 5월 1일  
 
이미지 출처: 영화 〈충녀〉 스틸 컷

이미지 출처: 영화 〈충녀〉 스틸 컷

충녀
윤여정과 김기영의 두 번째 협업. 지금 봐도 충격적일 정도로 실험적인 스토리텔링과 수위가 높은 영화다. 영화광들 사이에서는 꼭 봐야 할 인생 영화 리스트 상위에 항상 등극 되는 문제작. 〈화녀〉의 인물을 바탕으로 재설정해 만든 스핀오프 작으로 이후 1984년에 영화 〈육식동물〉로 리바이벌 된다.  
 
줄거리
오빠와 남동생의 학비, 가정의 생계를 위해 호스티스가 된 명자(윤여정 분)는 마담의 소개로 성공한 사업가 김동식(남궁원 분)을 소개받고, 순결을 빼앗기게 되자 첩으로 삼아달라고 애원한다. 결국 본처(전계현 분)의 수락으로 두 집 살림을 하게 된 동식. 그러나 명자가 아이를 원하자 본처는 남편에게 약을 먹여 정관수술을 시키고 이들을 집으로 불러들인다.  
주연 윤여정, 남궁원, 전계현  
러닝타임 1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