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테가 베네타의 시그너처 디테일이 된 볼드한 체인의 뜨거운 인기는 다른 패션 하우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 결과 2020 F/W 시즌 런웨이엔 어느 때보다 많은, 또 다채로운 체인 모티프의 백과 슈즈, 주얼리가 등장했다. 골드 혹은 실버, 아니 브론즈여도 상관없다. 큼직하기만 하다면!

새 시즌에는 타이의 매듭법을 숙지해볼 것. 많은 디자이너들이 룩의 포인트로 남성 액세서리의 전유물인 넥타이를 선택했다. 여성스러운 투피스에 얇고 날렵한 타이를 매치한 샤넬과 넓은 대검 스타일이 인상적인 프린, 클래식한 넥타이를 재현한 돌체앤가바나가 시선을 모은다.

장화 신은 모델들? 장화를 연상케 하는 부츠가 돌아왔다. 투박하면서도 한층 귀여운 디자인으로! 친환경적인 소재에 네온 컬러를 입힌 보테가 베네타, 퍼 트리밍 디테일의 프라다, 스포티한 무드의 베르사체 등 궂은 날씨에도 끄떡없을 만큼 견고하다. 여기에 통통 튀는 컬러와 동그란 실루엣으로 사랑스러움을 입힌 것이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