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가 워낙 화끈해서 ‘마라맛 아이돌’ ‘마라티즈’라고 불린다죠?
윤호: 저희가 마라탕을 너무 좋아해서는 아니고요. 대중 분들이 저희 무대의 열기나 카리스마를 보고 그렇게 표현해주시는 것 같아요. 감사한 별명이죠. 저희 팀이 그만큼 캐릭터를 잡아간다는 의미니까요. 여상: 이번에 컴백을 하면 ‘만능티즈’라는 별명도 얻고 싶어요. “이 친구들, 매운 퍼포먼스만 잘하는 게 아니었네!” 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홍중: 지금껏 에이티즈는 ‘반전’이 있는 그룹이라고 어필해왔는데 이번에 그 반전 매력이 극대화된 것 같거든요. 기대해주세요.
‘성장돌’이란 별명도 있잖아요. 지금의 에이티즈를 만든 몇 가지 터닝포인트가 있을 텐데요.
홍중: 이번 휴식기요. 코로나로 해외 투어가 아쉽게 연기되면서 갑자기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어요.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좋을지 고민이 많았어요. 너무 오랜만이라 낯설기도 했고요. 저희가 낸 결론은 이 공백기를 에이티즈라는 그룹이 더 발전하는 데 투자하자는 거였어요. 레슨도 받고 연습도 하면서 실질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우영: 영광스럽게도 음악 방송에서 ‘Wave’라는 노래로 첫 1위를 한 것! 그리고 첫 월드 투어요. 해외에 계신 정말 많은 팬들이 저희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면서 더 노력하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력도 늘었고요.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윤호가 입은 스웨트셔츠는 Bellboy. 와이드 데님 팬츠는 Mnl. 산이 입은 슬리브리스는 S Sy. 데님 배기팬츠는 Nornot. 목걸이는 Nonenon. 홍중이 입은 프린팅 슬리브리스는 Nohant. 데님 슬릿 팬츠는 Badinbad. 헤드밴드는 Kangol. 팔찌는 최창남메이드. 샌들은 Dr. Martens. 여상이 입은 데님 재킷과 프린팅 티셔츠는 Allsaints. 쇼츠는 Plac. 운동화는 Lacoste. 성화가 입은 티셔츠는 Adlv. 데님 쇼츠는 System. 데님 캡은 Mlb. 틴트 선글라스는 Gentle Monster. 로고 삭스는 Burberry. 스니커즈는 New Balance. 목걸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우영이 입은 반팔 셔츠는 S Sy. 쇼츠는 Calvin Klein Jeans.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Zara. 하이톱 스니커즈는 Converse. 민기가 입은 스트라이프 셋업은 Bellboy. 티셔츠는 D.gnak. 선글라스는 Stephane Christian. 스니커즈는 Lacoste. 종호가 입은 스트라이프 셔츠는 Allsaints. 반팔 포켓 셔츠는 Plac. 데님 와이드 팬츠는 Bellboy. 스니커즈는 Vans.
윤호: 촬영 내내 계속 음식을 먹었어요. 피자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여상: 5명이 체크 패턴으로 사복을 맞춰 입고 왔어요. 특히 성화 형과 저는 커플 티를 입었습니다! 산: 오늘 촬영 때 입었던 옷이 맘에 들어서 구매할 계획입니다. 스타일리스트 선생님에게 아까 바지 가격을 살짝 물어봤습니다. 일동: 슈퍼 TMI네! 산 어릴 때 ‘방방’이라고 부르던 트램펄린을 타고 촬영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종호: 경상도는 ‘퐁퐁’ 아냐? 우영: ‘방방’이지! 윤호: 광주도 ‘방방’이었어! 산: 죄송합니다. 제가 괜한 싸움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요.
여상이 입은 프린팅 티셔츠는 Notknowing. 와이드 팬츠는 Zara. 스니커즈는 Lacoste. 홍중이 입은 프린팅 티셔츠는 Telfar. 롤업 팬츠는 Garment Lable. 스니커즈는 Lacoste. 종호가 입은 프린팅 티셔츠는 Raive. 데님 팬츠는 Levi’s. 버킷 모자는 Polo Ralph Lauren. 스니커즈는 Vans. 보드는 모두 Boardkorea.
윤호가 입은 티셔츠는 Ali Benson. 메시 톱은 Moonsun. 쇼츠는 Cos. 베레는 Kangol. 목걸이는 Nonenon. 팔찌는 Dior. 샌들은 Dr. Martens. 민기가 입은 프린팅 티셔츠는 Adlv. 와이드 팬츠는 Maxxij. 틴트 선글라스는 Gentle Monster. 하이톱 스니커즈는 Converse.
24시간 내내 붙어 있는 멤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서 쑥스러운 이야기를 꺼내본다면?
윤호: 사적으로도 느끼지만 같이 무대에 올라갈 때 부족한 점을 멤버들이 채워주니까 그 점이 고맙고 든든해요. 근데 저희 안무가 워낙 격렬하잖아요. 제발 멤버들이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성화: 얼마 전에 제가 부상을 당했거든요. 저 때문에 안무 동선을 바꾸는 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었을 텐데 멤버들이 괜찮다면서 저를 먼저 챙겨주더라고요. 이번 기회에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종호: 저도 발목 수술로 4개월 동안 춤을 못 췄어요. 나중엔 하도 답답해서 회사분들에게 무대 하고 싶다고 졸랐다니까요. 그런데 멤버들이 그러더라고요. 무대는 우리가 책임질 테니까 완전히 다 나아서 돌아오라고. 그때 형들, 정말 감동이었어요.
‘Treasure’ 이후 새로운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어요.
홍중: 이번 시리즈를 키워드로 말하자면 ‘청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이티즈의 청춘, 열기, 열정! 민기: 그동안은 단체로서의 이미지를 주로 보여드렸다면 이번 시리즈부터는 8명 각자의 개성이 좀 더 드러날 거예요. 종호: ‘Treasure’가 우리 자신의 이야기였다면 이번엔 우리 주변의 이야기가 같이 녹아 있다는 게 차이점 같아요. 홍중: 무엇보다 코로나 이후로 문화가 달라지고 있잖아요? 저희도 그에 맞춰서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에게 다가가려고 고민하고 있어요.
산이 입은 슬리브리스는 Calvin Klein Jeans. 레이어드한 메시 톱은 Zara. 와이드 팬츠는 Navy by Beyond Closet. 버킷 모자는 Mlb. 성화가 입은 스카이 블루 셔츠, 하와이안 패턴 셔츠는 모두 Wooyoungmi. 쇼츠는 Calvin Klein Jeans. 골드 목걸이는 Recoquista. 우영이 입은 티셔츠는 Mnl. 쇼츠는 Jacquemus by Matchesfashion. 타이다이 버킷 모자는 Polo Ralph Lauren. 목걸이는 Nonenon. 비치타월은 H&M.
팬들과 대면할 수 없는 상황이 속상할 것 같긴 해요. 특히 미국이나 유럽, 호주에서의 팬덤이 어마어마한데 해외 투어도 전부 취소되었잖아요.
윤호: 그래서 얼마 전엔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저희 무대를 보여드렸어요. 몸이 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보니까 팬들과 온라인으로 자주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홍중: 물론 공연을 하는 것이 저희에겐 중요한 일이죠. 하지만 공연이 없더라도 저희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길은 많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선례를 보여주셨고, 그걸 보고 저희도 배우고 있어요.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팬들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으니까요. 팬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기다려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에이티즈의 여정은 계속된다고요.
본인들 노랫말로 에이티즈를 정의해봅시다. 어떤 구절이 어울릴까요?
성화: ‘Say my name’이라는 노래에서 “내 이름은 A to the Z”. 종호: “가자!”. ‘Wonderland’라는 곡에 나와요. 산: 저는 같은 곡에 있는 “어느 길도 만들어”라는 부분요. 저희만의 음악을 들려드린다는 의미에서요! 우영: “우리 배는 편도로만 가”. 일동: 오오오. 멋진데? 우영: 에헴. 에이티즈는 편도로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