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SHION FOUNDATION
쿠션 팩트야말로 내용물과 피지가 뒤엉켜 세균 집합소가 될 수 있는 최적의 공간. 오염된 손이나 도구가 쿠션 스펀지에 닿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와인피부과 전문의 김홍석은 “퍼프를 지퍼백에 넣고 클렌징 폼과 소량의 물로 거품을 내서 흔들어주세요. 그리고 퍼프를 꾹꾹 눌러가며 잔여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물을 바꿔 세척하세요.”라고 클렌징 팁을 전한다. 단, 물 온도가 너무 높거나 알칼리성 세안제를 사용하면 모양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세척은 최소 3~4일에 한 번은 해주는 것이 좋다.
“사실 피부를 위한다면 퍼프를 오래 쓰지 않는 게 최선이에요. 하지만 주머니 사정도 생각해야겠죠? 퍼프를 세척해 쓰다 보면 얼굴에 닿는 느낌이 거칠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땐 미련 없이 새 퍼프로 교체해주세요.” 타임톡스피부과 전문의 윤지영의 조언.
BRUSH
유튜버들의 메이크업 스킬을 탐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브러시로 메이크업하는 ‘금손’들이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청결 관리에 있어서는 ‘똥손’. 전문가들은 브러시 역시 약산성 세안제와 미온수를 이용해 부지런히 세척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브러시 별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타입을 따지자면 ‘립>파운데이션>파우더>아이섀도 브러시’ 순.
특히 입술은 피부 층이 얇아 세균이 침투하기 쉽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브러시는 매일 세척해야 하지만 힘들다면 섀도 브러시 정도는 2~3일에 한 번이라도 닦아주세요.” 윤지영의 설명. 최근에는 브러시 세척용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니 똑똑하게 활용해보자.
SPONGE
메이크업 스펀지는 쿠션 퍼프와 세척 방법이 거의 동일하다. 모양이 틀어질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로 최대한 압력을 줄이고 대신 시간을 들여 클렌징해줄 것. 단, 쿠션 퍼프보다 더 자주 빨아야 하는데 “파운데이션을 깊이 흡수하기 때문에 세척은 물론 교체 시기도 더 빨라야 해요. 꼼꼼하게 오염물을 제거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거든요.”라고 윤지영은 말한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스펀지를 1회 사용량씩 잘라서 매일 바꿔주는 것.
STICK FOUNDATION
손에 묻히지 않고 사용하기 편해 쿠션 팩트만큼이나 많이 쓰는 스틱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도구를 열심히 닦는 사람도 피부에 바로 닿는 이런 제품들은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제품을 사용 한 후에는 반드시 용기를 제대로 닫고 사용한 면을 잘라내거나 깨끗이 닦아주자. 화장솜에 생리식염수를 묻혀 닦거나 면 손수건을 이용한다. 또 개봉을 했다면 되도록 6개월 이내에 쓰고 버리자. 아깝다고? 오염된 제품을 썼다가 트러블이 생기면 더 큰돈이 깨질 텐데?
LIP COLOR
앞서 말한 것처럼 입술은 피부가 얇아 ‘세균맨’들의 공격을 받기 쉽다. 립스틱의 경우 스틱 파운데이션처럼 사용 후 곧바로 용기를 닫고 주기적으로 잘라낼 것. 와인피부과 전문의 김홍석은 “입술에 바로 대는 것보단 깨끗이 닦은 손이나 면봉을 이용해서 바르는 것이 더 위생적이에요.” 라고 조언한다. 립래커의 경우도 동일하다. 입술에 바로 대고 사용한다면 브러시와 같이 세척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화장솜에 아이 리무버나 클렌징 워터를 묻혀 브러시를 앞뒤로 닦아주고 폼클렌저를 섞은 물에 넣어 헹군다. 흐르는 물에 씻어 마무리한 후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말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세척보다 더 중요하게 지켜야 할 게 있다고 전한다. “절대 다른 사람과 같이 쓰지 마세요.”
TOOL CLEANSER
닦고 자르고, 다 귀찮다? 여기 소개된 스마트한 제품들의 도움을 받아볼 것.
FOR CUSHION PUFF
쿠션 파운데이션 퍼프 샬균기. UV 자외선 살균 시스템으로 99% 이상 유해균을 없앤다.
FOR BRUSH
FOR SPONGE
클렌저를 묻혀 스펀지를 조물조물 부드럽게 세척해주면 탄력이나 텍스처가 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