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LVMH가 반한 ‘취향 있는’ 디자이너, 줄리 케겔스

브랜드 론칭 2년 만에 LVMH 프라이즈 대상을 거머쥔 27세 디자이너.

프로필 by 김윤서 2026.09.07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2026 LVMH 프라이즈 대상의 주인공은 27세 디자이너 줄리 케겔스.
  • 익숙한 여성복을 자신만의 감각으로 비트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 브랜드 론칭 2년 만에 LVMH가 주목한 그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브랜드 론칭 2년만, LVMH 프라이즈의 주인공


2026 LVMH 프라이즈 대상의 주인공은 27세의 벨기에 디자이너 줄리 케겔스였다. 2024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론칭한 지 불과 2년 만의 일이다.

짧은 시간 안에 이름을 알렸지만, 그 바탕에는 탄탄한 경험이 있었다.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한 줄리 케겔스는 월터 반 베이렌동크와 디르크 반 세인에게 패션을 배웠다. 졸업 후에는 벨기에 디자이너 메릴 로게와 함께하며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피터 뮐리에가 이끌던 알라이아에서 1년간 인턴십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익숙한 여성복을 낯설게


2024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여성복 브랜드 ‘줄리 케겔스’를 론칭하고 파리 패션위크에서 첫 컬렉션을 선보였다. 일하는 여성부터 파티를 즐기는 여성, 누군가의 엄마까지 동시대 여성의 다양한 모습을 옷에 담는 것이 브랜드의 출발점. 셔츠와 펜슬 스커트처럼 익숙하고 단정한 여성복에 예상 밖의 실루엣과 디테일을 더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변주한다.




컬렉션이 된 디자이너의 취향


그의 감각을 가장 쉽게 엿볼 수 있는 건 일상 패션이다. 평소 셔츠와 펜슬 스커트 등 클래식한 오피스웨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겨 입는 줄리 케겔스. 이러한 취향은 컬렉션에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뾰족하게 솟은 어깨의 셔츠부터 낯선 비율로 변형한 스커트까지, 익숙한 오피스웨어를 위트 있게 비튼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자기 옷을 가장 잘 입는 디자이너


자신이 만든 옷을 가장 자유롭게 즐기는 사람 역시 줄리 케겔스 자신이다. 때로는 단정하게, 때로는 대담하게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일상에 자연스럽게 섞어 입는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컬렉션 피스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스타일링한 모습을 꾸준히 공유한다. 디자이너의 옷과 사복 사이의 경계가 흐릿한 만큼, 그의 취향 자체가 곧 브랜드의 정체성인 셈.



이번 수상으로 줄리 케겔스는 상금 40만 유로와 함께 LVMH 전문가들의 1년간 멘토링을 받게 된다. 익숙한 여성복을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며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온 줄리 케겔스. 데뷔 2년 만에 세계 패션계가 주목하는 신예로 떠오른 그가 다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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