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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에서 알코올이 사라졌다? ‘워터 향수’의 등장

알코올 대신 물을 베이스로 한 ‘워터 향수’, 향수의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했다.

프로필 by 김주혜 20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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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향수의 베이스가 알코올에서 워터로 바뀌고 있다.
  • 피부에 닿는 감촉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뷰티 기술을 적용하는 브랜드들.
  • 워터 베이스라서 더 부드럽고 촉촉하게 즐길 수 있는 향기. 이제는 '스킨 퍼퓸'이다.


향수의 새로운 베이스, 물



향수의 주성분으로 여겨졌던 알코올이 사라지고 있다. 물론 단순히 알코올 대신 물을 붓는 것만으로 향수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물과 향료 오일은 쉽게 섞이지 않기 때문에 각 브랜드는 에멀전, 마이크로 펄, 바이페이즈 등의 기술을 이용해 향을 물에 안정적으로 담아내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2026년 겔랑이 선보인 한정판 아쿠아 알레고리아 펄, 고농축 향을 미세한 마이크로 펄에 담아 알코올 프리 수성 베이스에 분산시키고, 피부에 바르는 순간 향이 퍼지도록 만들었다. 기존 향수의 뿌리는 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수분감과 부드러운 사용감까지 더했다. 디올과 입생로랑 뷰티 역시 각각 수상 포뮬러오일 인 워터 기술을 향수에 적용했다.


향수를 공기 중에 확산시키는 것만큼 피부 위에서 어떤 감촉으로 남길 것인가가 중요해진 것. 향수와 스킨케어의 경계가 흐려지는 지금, 워터 베이스 향수는 새로운 향수 카테고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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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랑 아쿠아 알레고리아 펄 컬렉션

사진/ ©guerlain

사진/ ©guerlain

2026년 한정 컬렉션으로 플로라블룸 펄, 로사 로사 펄, 네롤리아 베티버 펄 세 가지 향으로 선보인다. 고농축 향료를 마이크로 펄 안에 담고 이를 알코올 프리 수성 베이스에 분산시킨 독특한 바이페이즈 포뮬러가 특징. 식물성 글리세린까지 함유해 향수이면서 피부에 부드럽고 촉촉한 베일을 남기는 스킨 프래그런스에 가깝다.



디올 소바쥬 오 포트

사진/ ©dior beauty

사진/ ©dior beauty

디올의 알코올 프리 향수. 수성 포뮬러와 향료 오일 포뮬러를 결합해 우윳빛을 띠는 독특한 제형을 완성했다. 차가운 스파이스라벤더, 머스키 우드가 어우러진다. 물을 베이스로 하면서도 오 드 뚜왈렛의 신선함퍼퓸의 강렬함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포인트다.



불리 1803 오 트리쁠

사진/ @officine_universelle_bulykorea

사진/ @officine_universelle_bulykorea

워터 베이스 향수가 최근에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다. 불리 1803은 일찍부터 물을 베이스로 한 ‘오 트리쁠’을 브랜드의 시그니처 향수로 선보여왔다. 향료를 독자적인 수성 에멀전에 담은 알코올·에탄올 프리 포뮬러로, 사용 전 가볍게 흔들어 뿌리는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특유의 휘발감 없이 피부 위에서 보다 부드럽게 향을 즐길 수 있다.



오레벨라 퍼퓸

벨라 하디드가 만든 프래그런스 브랜드 오레벨라는 ‘향수도 스킨케어처럼’이라는 흐름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에탄올 기반의 드라잉 알코올을 사용하지 않고, 향과 에센셜 오일 층에 스노 머쉬룸과 카멜리아·아몬드·올리브·호호바·시어 오일 등을 담은 베이스를 결합한 바이페이즈 방식이다. 사용 전 흔들어 두 층을 섞은 뒤 피부에 분사한다. 향을 입는 동시에 피부를 촉촉하게 가꾼다는 개념의 새로운 ‘스킨 퍼퓸’이다.

사진/ ©orebella

사진/ ©oreb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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