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사랑한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
반려묘와 함께한 일상부터 동물 보호 캠페인, 런웨이에 남긴 특별한 오마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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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생전 세 마리 고양이와 함께한 애묘인이었다.
- 가장 아꼈던 반려묘 앤젤과 동물 보호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 앤젤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2021 S/S 컬렉션을 통해 특별한 오마주를 남겼다.
사진 / @giorgioarmani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새로운 가을/겨울 캠페인을 통해 고양이 사진을 공개했다. 입맛을 다시듯 혀를 내민 채 우아한 옆모습을 드러낸 회색 고양이가 그 주인공. 호기심 많고 자유로운 고양이는 아르마니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사실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고양이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르마니의 소파 메이트
사진 / Gettyimages
사진 / Gettyimages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패션계에서도 잘 알려진 애묘인이었다. 생전 앤젤, 메이리, 찰리라는 이름의 세 마리 고양이와 함께했으며, 바쁜 일상 속 고양이와 보내는 시간을 각별히 여겼다. 2016년 <하퍼스 바자>와의 인터뷰에서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밀라노 자택의 소파에 앉아 TV를 볼 때면 앤젤과 메이리가 곁에 웅크리고 앉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장 특별했던 고양이, 앤젤
사진 / François Dischinger
사진 / Launchmetrics
그중에서도 앤젤은 아르마니에게 특별한 존재였다. YOOX의 창립자 페데리코 마르케티가 그에게 직접 생일 선물로 건넨 검은 스코티시 폴드로, 아르마니가 각별한 애정을 쏟았던 반려묘다. 앤젤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런웨이를 통해 그를 기렸다. 2021 S/S 컬렉션에서 앤젤을 닮은 검은 고양이 두 마리를 자수로 새긴 실버 베스트를 선보인 것. 아르마니다운 절제된 방식으로 사랑하는 반려묘를 기억했다.
앤젤과 함께 전한 메시지
사진 / Io amo gli animali
평소 미디어에 자신의 사생활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아르마니지만, 동물을 위해서는 직접 나섰다. 동물보호단체 ‘Io amo gli animali(나는 동물을 사랑합니다)’의 캠페인에 가장 아끼던 고양이 앤젤과 함께 참여한 것. 그는 캠페인을 통해 “동물을 버리는 것은 유행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동물 보호에 목소리를 보탰다.
동물을 향한 애정은 브랜드의 행보로도 이어졌다. 아르마니는 2016년 컬렉션에서 모피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동물 복지에 목소리를 내던 일부 디자이너를 제외하면 주요 럭셔리 하우스가 퍼 프리를 선언하는 일이 지금처럼 보편적이지 않던 시기였다. 이후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앙고라 사용까지 중단하며 럭셔리와 동물에 대한 존중이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여전히 이어지는 고양이 사랑
사진 / Gettyimages
고양이를 “우아하고 영리한 존재”라고 표현했던 조르지오 아르마니. 그의 곁에서 일상을 함께했던 반려묘부터 동물 보호를 위한 실천, 그리고 컬렉션에 남긴 오마주까지 고양이를 향한 애정은 그의 삶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브랜드는 새로운 캠페인을 통해 그 마음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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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각 이미지 하단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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