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가 이렇게 맛있었나? 지금 가봐야 할 서울 비건 다이닝 5
6월 18일 지속가능한 미식의 날을 맞아 채소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서울 비건 레스토랑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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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8일 지속가능한 미식의 날, 음식의 가치까지 생각하는 식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 최현석 셰프의 퓨전 요리부터 미슐랭 파인 다이닝까지, 다채로운 채식 경험을 즐길 수 있다.
- 양재천 뷰 레스토랑, 이태원 다이닝, 가지 피자 맛집 등 서울의 비건 레스토랑 5곳 소개.
사진/ 플랫오 @plat.o_natural
맛있는 한 끼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이제 미식은 단순히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새로운 메뉴를 경험하는 것을 넘어, 음식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떤 방식으로 생산되었는지까지 생각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매년 6월 18일로 지정된 ‘지속가능한 미식의 날(Sustainable Gastronomy Day)’도 주목받고 있다.
지구를 생각한 식탁
사진/ 레귬 @legume.seoul
사진/ 레귬 @legume.seoul
지속가능한 미식은 환경과 지역사회, 그리고 미래 세대를 고려하는 식문화를 의미한다. 제철 식재료를 선택하고, 지역 농산물을 소비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 역시 지속가능한 미식의 일부. 미식의 즐거움과 책임 있는 소비를 함께 추구하는 셈이다.
비건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미식을 경험하는 쉬운 방법 중 하나다. 동물성 식품 소비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제철 채소와 로컬 식재료, 창의적인 조리법을 통해 새로운 미식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비건 다이닝은 ‘채식을 위한 식사’가 아닌, 맛과 경험을 모두 만족시키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다가올 지속가능한 미식의 날을 맞아 조금 다른 한 끼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지금 주목해야 할 서울 비건 맛집을 소개한다. 맛은 물론 음식이 가진 가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다.
맛과 가치를 모두 담은 비건 다이닝 공간 5
플랫오
사진/ 플랫오 @plat.o_natural
사진/ 플랫오 @plat.o_natural
약속 장소를 정하기 어려울 때 고민 없이 선택하기 좋은 비건 지향 레스토랑. 콘크리트의 미니멀한 질감에 식물과 우드 소재를 더해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메뉴는 지속 가능한 식재료를 활용해 만들며, 고기·생선·해산물은 제외하고 유제품과 달걀은 섭취하는 락토-오보(Lacto-Ovo) 채식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맛과 비주얼, 식감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요리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한 끼 식사가 더욱 즐겁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창밖으로 펼쳐지는 양재천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서울 서초구 양재천로 103-1 1층
」달리아 다이닝
사진/ 달리아 다이닝 @dahliadining_
사진/ 달리아 다이닝 @dahliadining_
최현석 셰프의 비건 레스토랑으로 알려진 달리아 다이닝은 비건 요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곳이다. 마파두부 크림 리조또, 고르곤졸라 크림 가지 발도스타나 등 독창적인 퓨전 비건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콩과 고사리로 만든 대체육은 단순히 고기를 흉내 낸 수준을 넘어 실제 고기 완자를 연상시키는 탄탄한 육질과 식감을 자랑한다. 최현석 셰프 특유의 분자요리 기법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샤프란으로 만든 달걀 노른자는 비주얼은 물론 질감까지 실제 달걀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어,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비건 음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4 2층
」레귬
사진/ 레귬 @legume.seoul
사진/ 레귬 @legume.seoul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맛보고 싶다면 미슐랭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레귬을 추천한다. 제철 채소를 중심으로 구성한 코스는 식재료 본연의 풍미를 다채롭게 끌어내며, 한 접시마다 채소가 지닌 가능성을 새롭게 보여준다. 섬세한 플레이팅과 정교한 데코레이션은 눈을 먼저 사로잡고, 깊이 있는 맛은 식사의 만족도를 한층 높인다. 채소만으로도 충분히 풍성하고 특별한 다이닝 경험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652 신사스퀘어 2층 207호
」몽크스부처
사진/ 몽크스부처 @monksbutcher
사진/ 몽크스부처 @monksbutcher
비건 여부를 떠나 오직 맛 하나만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비건 레스토랑. 이태원 중심가에 자리해 전시를 보거나 공연을 관람한 뒤 들르기에도 좋다. 나무와 돌을 활용한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은은한 조명은 음식과 대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 메뉴 역시 만족스럽다. 실패 없는 비건 요리는 물론 비건 와인과 논알코올 음료까지 폭넓게 갖춰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맛있는 한 끼를 넘어,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28-1 대로변 3층 4층
」남미플랜트랩
사진/ 남미플랜트랩 @nammiplantlab
사진/ 남미플랜트랩 @nammiplantlab
논비건도 채소의 맛에 흠뻑 빠져 돌아간다는 남미플랜트랩. 이곳의 매력은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즐거움에도 있다. 알록달록한 채소의 색감이 접시 위를 가득 채워 음식이 나오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표 메뉴는 치즈야채 피자. 가지를 듬뿍 올린 이 피자는 구운 채소 특유의 은은한 향과 풍미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메뉴다. 한입 베어 물면 채소 속에 머금고 있던 수분이 터져 나오며, 달콤하고 짭짤한 맛이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다만 비건 치즈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치즈에서 기대하는 쫄깃하고 진한 식감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신 채소 본연의 맛과 향을 더욱 선명하게 즐길 수 있어, 채소가 주인공인 한 끼를 경험하고 싶다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4안길 55 2층
」Credit
- 사진/ 각 레스토랑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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