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메리미’ 숨은 케미 라인, 배나라·신슬기·서범준…어디서 봤지?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스틸

최우식과 정소민이 호흡을 맞춘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가 순항 중이다. 5%대로 출발한 시청률은 3주 만에 7%대를 돌파했고, 백화점 경품 신혼집을 노리고 위장 부부가 된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화되면서 극의 온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주목받는 건 두 사람만이 아니다. 이들과 다채로운 ‘케미’를 만들어내는 주변 캐릭터들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산 중인 배나라·신슬기·서범준. “어디서 봤더라?” 싶은 이 배우들의 화려한 전작을 되짚어봤다.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스틸

보떼 백화점 상무 ‘백상현’은 유메리(정소민)와 김우주(최우식)가 경품으로 받은 보떼펠리스의 당첨을 무효화시키기 위해 혈안이 된 인물이다. 두 사람을 의심의 눈초리로 집요하게 쫓지만, 정작 자신의 삶도 만만치 않아 늘 분노를 삭이며 살아간다. 이 복잡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나라는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에서 최강 빌런 ‘나백진’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뮤지컬 무대를 거쳐 스크린으로 옮겨온 그는 <D.P. 시즌2>(2023)에서도 짧지만 선명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스틸

티빙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스틸

김우주(최우식)를 향한 짝사랑으로 가슴앓이 중인 ‘윤진경’. 우연히 마주친 백상현(배나라)과도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극의 또 다른 서브 러브라인을 예고한다. 이 역할을 맡은 신슬기는 넷플릭스 리얼리티 <솔로지옥2>(2022)로 얼굴을 알린 뒤, 티빙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2024)에서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학급 반장이자 전교 1등인 서도아 역으로 인상적인 데뷔를 치른 그는,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독고세리, <귀궁>의 최인선 역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리얼리티 스타에서 배우로, 신슬기의 진화는 <우주메리미>에서도 이어진다.

서범준 | <열혈사제2>·<남주의 첫날밤>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스틸

SBS 드라마 <열혈사제2> 스틸

KBS 2TV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스틸

유메리(정소민)와 혼인신고까지 마치고 결혼식만 남겨둔 예비신랑이었으나, 신혼집에서 바람을 피우다 파혼을 맞는 ‘김우주’(최우식 캐릭터와 동명이인). 극 중 가장 ‘밉상’으로 꼽히는 인물이지만, 서범준의 현실적인 연기 덕분에 극의 리얼리티는 한층 높아진다. 그는 <현재는 아름다워>(2022)에서 이수재 역으로 얼굴을 알린 뒤, <열혈사제2>(2024)에서 사제서품을 앞둔 부제 ‘채도우’로 변신해 김해일(김남길)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서현·옥택연과 호흡을 맞추며 매력적인 서브남주 ‘정수겸’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밉상부터 호감형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변신은 현재진행형이다.